[카토커] '나란히 3연승' 상승세의 강원·광주 격돌…서울도 첫 4연승 도전

[카토커] '나란히 3연승' 상승세의 강원·광주 격돌…서울도 첫 4연승 도전

맛돌이김선생 0 75
강원-광주. 한국프로축구연맹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원FC와 광주FC가 격돌한다.

두 팀은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강원(승점 47)은 지난 26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공격수 이상헌의 부활이 반갑다. 이상헌은 은 시즌 초 8골을 폭발시키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12라운드 대전전 이후 약 석 달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상헌은 골이 터지지 않았던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라운드에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10골)과 함께 리그 공격 포인트 단독 2위(16개)에 올랐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상헌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강원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다.

원정팀 광주(승점 37)는 지난 26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그간 전북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광주는 3연승을 거둔 최근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허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율은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9회)와 공중볼 경합 성공(2회)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팀 내 패스 성공(57회)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좋은 허율이 다음 라운드에서도 광주의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광주는 4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서울 강현무.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신입생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지난 26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거두며 6위(승점 39)에 올라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직전 포항전에서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팀 내 공중볼 경합 성공(5회), 클리어(10회), 획득(7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천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이적한 골키퍼 강현무도 이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5개의 유효슈팅을 선방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서울은 첫 경기부터 만점 활약을 펼친 야잔과 강현무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8위 제주(승점 32)를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최근 좋은 흐름을 바탕으로 제주를 꺾을 수 있을지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는 대전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해결사로 떠올랐다.

10위 대전(승점 24)은 지난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대전의 반등을 위해서는 최근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사의 활약이 필요하다. 마사는 2019년 안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수원FC, 강원을 거쳐 2021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마사는 2022년 대전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2023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 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대전으로 복귀했다.

마사는 복귀 이후 3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직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사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과 유효슈팅(2개)를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또 마사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마사의 활약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대전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9위 인천(승점 28)을 만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에서 인천은 9승 1무를 거두고 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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