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타니 삼진·삼진·삼진→2루타 '쾅'→결승 득점 '결자해지'... 프리먼 8회 역전 만루포, LAD 역전승

[카토커] 오타니 삼진·삼진·삼진→2루타 '쾅'→결승 득점 '결자해지'... 프리먼 8회 역전 만루포, LAD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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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6회 말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후반기 출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스타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삼진만 적립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좀처럼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한 그는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초구 93.1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린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다소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음 타석에서도 똑같은 공에 당하고 말았다. 3회 말 1사 2루에서 나선 오타니는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골라냈다. 하지만 5구 하이 패스트볼에 이번에서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을 당했다. 1회 아웃된 공보다 더 높은 코스였다.

6회에는 다른 패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피베타는 3번째 만난 오타니에게 커터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타이밍을 빼앗았다. 결국 5구 만에 오타니는 높은 커터에 헛손질하면 3번째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체면치례에 성공하며 팀의 역전을 도왔다. 0-1로 뒤지던 8회 말, 다저스는 선두타자 미겔 바르가스가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낮은 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오타니는 4번 당하지 않았다. 바뀐 투수인 좌완 브레넌 버나디노의 초구 실투성 볼을 그대로 밀어쳤고, 타구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며 관중석에 들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프레디 프리먼(맨 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8회 말 만루홈런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사 2, 3루가 되자 보스턴은 윌 스미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좌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상대했다. 하지만 프리먼은 낮은 변화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관중석에 꽂히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순식간에 4-1로 역전한 가운데, 두 번째로 홈을 밟은 오타니가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면서 삼진만 3개를 당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으면서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 삼진 3개 이상을 당한 건 올 시즌 7번째 일이다.

올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 29홈런 69타점 75득점 23도루 OPS 1.036의 성적을 거뒀다. 올스타전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4-1로 승리했다. 7회까지 한 점도 못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8회 프리먼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4득점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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