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중국도 Road to UFC 이창호 레슬링 인정

[카토커] 중국도 Road to UFC 이창호 레슬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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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 이창호(49) 9단에 이어 종합격투기선수 이창호(30) 역시 중국에서 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호는 6월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수용인원 4만 명)에서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른다. 샤오룽(26·중국)을 꺾으면 세계 최대 단체 정규 계약을 따낸다.

중국 매체 ‘류위안왕’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이창호의 테이크다운에 당하지 않을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샤오룽한테 조언했다.

이창호(왼쪽), 샤오룽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토너먼트 프로필. 사진=TKO이창호 9단은 1991~2006년 새해 첫날 세계랭킹(Go Ratings) 1위를 16시즌 연속 차지한 프로바둑 역대 최고 기사다. 최전성기에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늪 같은 존재였다.

파이터 이창호 또한 ‘개미지옥’ ‘블랙홀’ 등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동명이인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우월한 체력과 레슬링,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압박을 가한다.

이창호는 Road to UFC 시즌2 준준결승 및 준결승 경기 시간의 44.7% 동안 상대에게 그래플링 우위를 점했다. ‘류위안왕’은 “레슬링이 확실하다. 밑바닥까지 빈틈이나 부족함이 없는 그라운드 역량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6월21일 오후 11시 기준 도박사 예상 승률은 샤오룽이 54.5%로 앞서 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도 6월17일 이창호를 밴텀급 53점, 샤오룽을 78점으로 봤다.

샤오룽(왼쪽)이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 선발대회 Contender Series 시즌5 9주차 대회에서 공격을 피하며 반격하고 있다. 사진=TKO이창호 전력이 샤오룽 67.9% 수준이고, 샤오룽이 이창호보다 1.47배 강한 것으로 계산됐다는 얘기다. ‘류위안왕’은 ▲경험 ▲스탠딩 타격전에서 파워, 판단력, 반격, 내구성 ▲주짓수 등을 이창호보다 앞선 샤오룽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창호는 2015년부터 아마추어 3승2패 포함 종합격투기 12승 3패. 데뷔가 1년 늦은 샤오룽은 프로 전적만 26승 8패다. 누가 더 실전을 겪어봤는지는 명확하다.

‘류위안왕’은 “킥복싱과 비슷한 상황을 최대한 오래 유지해야 한다. 서서 주먹과 발차기를 주고받는 것이 다른 공방보다 낫다. 어쩔 수 없이 넘어졌다면 주짓수를 최대한 활용하라”며 샤오룽이 RTU 시즌2 결승전에서 이창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조언했다.

그러나 이창호는 주짓수를 봉쇄할 수 있는 ‘파운딩’으로 최근 3연승 등 종합격투기 5승이다. ‘류위안왕’ 역시 “대부분 타격이 그라운드에서 이뤄진다”며 샤오룽한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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