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배준호·오세훈·황재원 등 최초 발탁 7명…이 중 싱가포르전 얼굴 비칠 선수는

[카토커] 배준호·오세훈·황재원 등 최초 발탁 7명…이 중 싱가포르전 얼굴 비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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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당시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7인 중 싱가포르전에 얼굴을 내비칠 선수는 몇 명일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 싱가포르는 4위에 위치해있다.

김 감독은 이번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구성하면서 총 7명을 최초 발탁했다. 최근 국가대표 수준으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민재, 설영우, 조규성 등 기존 주전들이 부상과 회복 등을 이유로 A매치에 차출되지 않아 실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도 한몫했다.

황재원(당시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싱가포르전은 대표팀에 중요하다. 싱가포르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물론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는 1포트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2차 예선 2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한국이 이번 경기와 다음 중국전에 대한 부담이 C조 나머지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사실이다.

싱가포르 원정에서 승리하면 홈에서 맞붙을 중국전을 한결 편안하게 치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전 선수들이 최대한 기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소 2명이 선발로 싱가포르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라이트백은 황재원과 최준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황재원이 최준보다 앞서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재원이 최준 대신 주전 라이트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소속팀에서 활약도 두 선수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수비에 큰 부담이 없는 싱가포르라는 상대 특성상 공격적으로 조금 더 위협적일 수 있는 최준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오세훈(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센터백도 최소 한 자리에서 최초 발탁된 선수가 선발로 나설 확률이 있다. 현재 센터백 중 유일한 왼발잡이인 권경원이 몸 상태에 큰 무리가 없다면 출장이 유력한 가운데 박승욱과 하창래가 조유민과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겨루는 형국이다. 물론 대표팀 경험이 있고 소속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조유민이 선발로 나올 공산이 크지만, 하창래와 박승욱의 소속팀 활약도 이에 뒤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세훈도 잠정적으로 선발 출장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에 스트라이커로 뽑힌 재원은 오세훈과 주민규다. 주민규가 3월 A매치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만큼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 오세훈보다는 선발 우위에 서있다. 그러나 오세훈이 향후 국가대표를 이끌어갈 만한 선수임을 고려하면 미래를 내다본 선발 명단이 구성될 수도 있다.

확률적으로 배준호와 황인재는 선발 출장이 어렵다. 배준호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최상급 자원이 즐비한 2선을 제치기 힘들다. 황인재는 조현우와 송범근에 이은 써드 키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그래도 배준호는 이강인과 함께 미래 대표팀 2선을 이끌 것이 유력한 만큼 교체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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