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10월의 서프라이즈’ 토머스, 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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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의 ALDS 5차전 5회 만루홈런을 친 레인 토머스(클리블랜드)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10월의 서프라이즈’ 주인공은 레인 토머스(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4선승제)에 올려놓았다.

클리블랜드는 토머스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5차전을 7-3으로 이기면서 ALDS 전적 5승2패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LCS 무대를 밟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ALCS를 치른다.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7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 정규리그 승률 1위이고, 클리블랜드는 승률 2위다.

레인 토머스(클리블랜드)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끝난 MLB 디트로이트의 ALDS 5차전 5회에 친 공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이 공은 만루홈런으로 이어져 클리블랜드가 7-3으로 이기면서 CS 진출하게 됐다. 클리블랜드 UPI 연합뉴스

토머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먼저 1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1를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해결사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을 선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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