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중국 1위 커제 9단, 2년 연속 선발전 통과

존잘남 [카토커] 중국 1위 커제 9단, 2년 연속 선발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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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중국선발전
커제ㆍ구쯔하오ㆍ판팅위ㆍ미위팅 '통과'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LG배 본선에 합류했다. 커제 9단은 19일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중국선발전 최종 결승에서 탄샤오 9단에게 20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대표로 선발됐다.

중국선발전은 랭킹 상위 16명(4월랭킹 기준 18위까지)이 본선행 티켓 4장을 다퉜다. 두 단계로 진행된 선발전에서 커제 9단은 4인 1조 더블 일리미네이션에서 리웨이칭 9단과 롄샤오 9단을 누르고 최종 결승에 올라 탄샤오 9단을 꺾었다.

8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 4위에 자리해 있는 커제 9단이지만 LG배에서는 25회 때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당시 결승3번기에서 신민준 9단에게 1승2패로 물러났다.

같은 날 미위팅 9단은 리친청 9단에게 185수 만에 불계승했다. 전날 먼저 치른 두 판에서는 구쯔하오 9단과 판팅위 9단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 밖에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4위 딩하오 9단과 17위 셰얼하오 9단은 국가시드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앞서 끝난 일본선발전에서는 쉬자위안 9단이 사카이 유키 5단과 이다 아쓰시 8단을 연파했다. 일본의 국가시드는 명인ㆍ십단 타이틀 보유자인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이다 아쓰시 8단에게 돌아갔다.

기성ㆍ본인방ㆍ천원을 비롯해 6관왕에 군림하고 있는 일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은 본인방전 도전기 일정과 겹쳐 출전할 수 없다. 일본 3관왕 이야마 유타 9단도 볼 수 없다. 일본은 기사들의 일정 관계를 고려해서 시드 선정이 늦어졌다(시바노는 전날 본인방전 도전자결정전에서 패했다).

대만은 1장 배정된 국가시드를 놓고 32명이 선발전을 벌인 끝에 결선 8강 토너먼트부터 나선 라이쥔푸 8단이 천웨이팅 4단, 왕위안쥔 9단, 쉬하오훙 9단을 차례로 제치고 2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다.

주최측이 선정하는 와일드카드 1명을 제외한 23명의 본선 명단(한국 13, 중국 6, 일본 3, 대만 1)이 확정된 제29회 LG배는 5월 19일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 24강전, 22일 16강전을 벌인다.

이어 8강전은 9월 30일, 4강전은 10월 2일, 결승3번기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우승상금은 3억원. 그동안 나라별로 한국 13회,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 1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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