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KBO 20승 MVP, 마지막 리허설 반전...페디 5이닝 1실점, '4월1일' ML 복귀전 준비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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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2:16
KBO MVP 출신,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31)의 시범경기 마지막 리허설은 성공적이었다.
페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페디는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3.86(14이닝 6자책점)의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88.3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고 블랙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라이언 맥마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브랜든 로저스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엘리아스 디아즈와는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0.7마일 커터를 던져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션 부차드에게도 94.2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페디는 안정을 찾았다. 마이클 토글리아는 3루수 뜬공, 브렌튼 도일은 3루수 땅볼, 그렉 존스를 상대로는 싱커와 체인지업 조합으로 3구 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타순이 한바퀴 돈 4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브라이언트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맥마혼과 9구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1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로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디아즈를 중견수 직선타로 요리,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 부차드를 2루수 땅볼, 토글리아를 중견수 뜬공, 도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날 등판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2021~2022시즌 풀타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02경기(88선발)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라고 할 수 없었고 2022시즌이 끝난 뒤 논텐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페디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위해 교두보를 만드려는 행보이기도 했다.
일단 페디는 KBO리그를 완전히 지배했다.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대기록들을 남기면서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리그에서 업적을 확인한 메이저리그는 페디에게 일제히 달려들었고 2년 1500만 달러(약 201억원) 조건을 제안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수출 선수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NC도 페디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메이저리그의 공세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당초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2~3선발 정도로 고려됐다. 그러나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던 딜런 시즈가 서울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개막전 선발 후보로까지 고려됐다.
하지만 페디는 시범경기 첫 3경기 동안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5.00(9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의 세부 기록을 남겼다. 결국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채 개막전 선발 후보에서 밀렸다.
페디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좌완 개럿 크로셰. 크로셰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바로 데뷔해 3시즌 통산 72경기를 뛰었다. 모두 구원 등판. 2022년 팔꿈치 토미 존 수술, 2023년 어깨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낙점 받았다. 198cm 111kg에 최고 구속 100마일에 가까운 좌완 파이어볼러다. 아울러 2선발 자리도 마이크 소로카에게 내줬다. 소로카는 통산 44경기 17승8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근 아킬레스건 파열과 어깨 염증 등 잦은 부상으로 지난해 논텐더로 방출됐다. 그 다음이 페디다.
메이저리그 선발 초짜에게 밀렸던 페디였지만 사실상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페디는 다음달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페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페디는 시범경기 4경기 평균자책점 3.86(14이닝 6자책점)의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페디는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88.3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고 블랙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라이언 맥마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브랜든 로저스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엘리아스 디아즈와는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0.7마일 커터를 던져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션 부차드에게도 94.2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페디는 안정을 찾았다. 마이클 토글리아는 3루수 뜬공, 브렌튼 도일은 3루수 땅볼, 그렉 존스를 상대로는 싱커와 체인지업 조합으로 3구 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타순이 한바퀴 돈 4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브라이언트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맥마혼과 9구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1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로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디아즈를 중견수 직선타로 요리,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 부차드를 2루수 땅볼, 토글리아를 중견수 뜬공, 도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이날 등판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2021~2022시즌 풀타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02경기(88선발) 21승33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라고 할 수 없었고 2022시즌이 끝난 뒤 논텐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페디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위해 교두보를 만드려는 행보이기도 했다.
일단 페디는 KBO리그를 완전히 지배했다.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대기록들을 남기면서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리그에서 업적을 확인한 메이저리그는 페디에게 일제히 달려들었고 2년 1500만 달러(약 201억원) 조건을 제안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수출 선수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NC도 페디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메이저리그의 공세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당초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2~3선발 정도로 고려됐다. 그러나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던 딜런 시즈가 서울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개막전 선발 후보로까지 고려됐다.
하지만 페디는 시범경기 첫 3경기 동안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5.00(9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의 세부 기록을 남겼다. 결국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채 개막전 선발 후보에서 밀렸다.
페디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좌완 개럿 크로셰. 크로셰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바로 데뷔해 3시즌 통산 72경기를 뛰었다. 모두 구원 등판. 2022년 팔꿈치 토미 존 수술, 2023년 어깨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낙점 받았다. 198cm 111kg에 최고 구속 100마일에 가까운 좌완 파이어볼러다. 아울러 2선발 자리도 마이크 소로카에게 내줬다. 소로카는 통산 44경기 17승8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근 아킬레스건 파열과 어깨 염증 등 잦은 부상으로 지난해 논텐더로 방출됐다. 그 다음이 페디다.
메이저리그 선발 초짜에게 밀렸던 페디였지만 사실상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페디는 다음달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