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민재 카리스마 없어" 인테르 전설, 알고보니 팬이었다…혹평 아닌 진심이었네

[카토커] "김민재 카리스마 없어" 인테르 전설, 알고보니 팬이었다…혹평 아닌 진심이었네

현대티비 0 219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가 최근 불거진 김민재 영입설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동안 베고르미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해 왔다 점에서 흥미로운 주장이다.

23일(한국시간) 베르고미는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스리백 중앙 수비수라면 김민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을 통솔하거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속도와 수비력이 좋지만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나라면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선 인테르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전 수비수인 프란체스고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사건에 휘말린 것이 발단이다. 인테르밀란 스리백에서 중앙을 맡고 있는 아체르비는 최근 인종차별 가해자로 지목됐다.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주앙 제주스가 아체르비에게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주스에 따르면 아체르비는 경기 중 제수스에게 "꺼져, 넌 니그로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체르비는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나, 난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적이 없다. 20년 동안 축구를 해왔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징계를 받는다면 최대 10경기 정도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블라스팅 뉴스와 가제타와 같은 이탈리아 매체들은 "인테르밀란이 새로운 중앙 수비를 물색하고 있고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에게 접근할 수 있다. 인터밀란은 여름에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했을 것이다.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사건에 휘말렸고, 스테판 더프레이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수비 영입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베고르미는 "일반적으로 김민재는 신뢰할 수 있으며 세리에A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전에 뛰었던) 나폴리에 비해 인테르밀란은 뒤에서 나가는 시작점이 다르다. 뱅자멩 파바르와 얀 아우렐 비세크와 함께 뛰어다로 (가운데보다는) 오른쪽 수비수가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르고미는 1963년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에 1979년부터 1999년까지 활약한 인터밀란에서 뛰었다. 스페인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깜짝 발탁된 베르고미는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전설로 나아갔다.

베고르미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가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했던 2022년 10월 인터뷰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난 뒤 우리 모두 김민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난 김민재를 군인이라고 부른다. 김민재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결코 실수하지 않는다. 어쩌면 빌드업에선 쿨리발리보다 떨어지지만 수비적으로는 더 조심스럽다. 수비수에겐 절대로 중요한 능력이다. 수비수는 항상 6점 또는 6.5점을 받아야 한다.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 실수도 하겠지만 김민재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쿨리발리 대체 선수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 첫해부터 맹활약으로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2년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10월에는 AIC 선정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시즌 막바지엔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등 각종 개인상을 쓸어담으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3점으로 세리에A 전체 10위이자 센터백 중에서 1위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 A 수비수 중 최고였다. 공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 즉시 달려들어 수비에 성공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김민재는 진정한 세계 최고 수비수다. 한 경기에 놀라운 일들을 적어도 20번 정도 보여준다"라고 크게 칭찬한 바 있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김민재가 인테르밀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 후보로 건론된 가운데 인테르밀란 전설 쥐세페 베고르미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전반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런데 후반기에 아시안컵으로 팀을 떠났다가 완전히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으며 시련의 시간이다. 최근 5경기에서 1경기만 선발로 뛰었고 나머지 4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뺀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아체르비를 대체할 선수로 김민재와 함께 크리스 스몰링(AS로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세 명을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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