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 않다. 두근거린다. 즐겁다. 꿈을 이뤄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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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3 23:22:48
고등학교때 대학진학에 관심이 없어 공부를 하지 않았어.
그러다 고3 수시시즌에서야 생각한게 노가다는 하기 싫은거야.
나는 사무실에 앉아 일할 수만 있으면 연봉 2400도 좋을 것 같은거지.
그래서 지잡대 컴공에 들어왔어.
고등과정 공부를 안했는데 대학과정을 제대로 할 리가 있나.
수학관련 과목은 C, 아닌 과목은 A, 술먹고 쳐잔과목은 B
뭐 대충 이런식으로 1학년 학점 3.3을 받고 군대를 다녀옴
전역하고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서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는데
이야... 배우는게 재밌더라고
더 깊이 알고싶어서 고딩때 놓은 수학도 다시 차근차근 공부중이고
수업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니 문제를 틀리질 않아.
걍 A 확정이야 진짜로.
근데 한편으로는 남들보다 못한 이 현실에서
너무 미시적 학문에 빠져있는건 아닐까??
취업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끝나지 않는 고민이 날 괴롭히더라고.
그래서 통계청 자료도 보고, 여러 커뮤니티 돌아다니면서 질문도 하고 했는데
내가 수집한 정보들에 따르면 물가상승률 반영, 연봉 2600은 받을 수 있다가 결론임
공대졸업하고 너무 놀지만 않았으면 연봉 2600은 받더라??
나 그래서 꿈을 이룬 기분이야.
너무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하고싶은대로 공부해도 연봉 2600은 준다는 거잖아.
아주 럭키인거지 ㄹㅇ...
이 세상 두려울게 없다.
23살의 남은인생, 가슴뛰게 세상을 살아가겠다.
더이상 날 막을 수 있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