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충격적 스왑딜 매물 되나…LEE→맨유, 가르나초→PSG 트레이드 가능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강인을 원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맨유 선수를 노리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AC밀란과 마커스 래시포드가 연결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맨유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PSG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에 따라 새로운 영입을 위해선 기존 자원을 정리해야 한다"라고 했다. 즉, 돈이 되는 선수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매체도 가르나초를 맨유의 잠재적 매각 후보로 뽑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디 애슬래틱'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마이누와 가르나초를 마지못해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구단은 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의향은 없다. 그러나 구단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제안이 맨유에게 오면 판매 가능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가르나초의 몸값은 비싸다. 영국 '더 타임즈'는 9일 "맨유는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을 정리하길 희망한다. 구단은 가르나초의 몸값을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00억원)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가르나초는 2004년생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이중 국적의 윙어다. 2020년 맨유 유소년 팀에 합류하고 2022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지난 시즌 자신이 왜 맨유의 미래인지 증명했다. 2023-2024시즌 50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10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미스와 잔실수가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활약도 좋다. 23번의 공식 경기에서 8득점 4도움 중이다. 심지어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의 득점자에게 주는 푸스카스도 수상했다.
만약 맨유가 가르나초를 매각하면 대체자는 이강인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수일 전부터 맨유 이적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소속 두 팀이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단순히 눈길만 준 것이 아니다. 두 팀은 프랑스 현지로 스카우트까지 파견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시즌(2024-2025)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이 선수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구단이 스카우를 보낸 게 수 차례 목격됐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두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아 '오일머니'로 무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선수로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다.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며 "두 팀은 앞으로 며칠 동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PSG는 이강인 판매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뉴캐슬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으면 이미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황희찬 등 한국 프리미어리거들과 맞대결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만약 맨유로 이적하면 한국의 '해외 축구 아버지'로 불리며 맨유에서 약 7년이나 활약한 박지성 이후 첫 한국인 맨유 선수가 탄생하는 셈이다.
맨유에게 이강인은 꽤 괜찮은 선택지다. 먼저 가르나초 대체자로 이적료 부담이 적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디 애슬레틱'은 7일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은 물론 경기력도 좋다. 만약 매각한다면 영입했던 금액에 2배 이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던 금액에 두 배는 약 662억원이다. 절대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가르나초의 900억원에 비해 약 200억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PSG도 만약 이강인을 판매하면 대체자를 찾기 위해 매물로 나온 가르나초 영입을 준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약 662억 원)을 판매 후 가르나초(900억 원)을 투자해 계획에 없던 영입을 시도하는 건 유망한 어린 선수라고 해도 위험 부담이 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리포트'는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의 기사를 인용했다.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 매각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어오는 해당 선수에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단호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PSG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맺고 있다.
불과 얼마 전 엔리케 감독이 직접 증명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이강인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가 있다.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맨유와 PSG 두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이강인가 가르나초의 미래가 이적시장이 끝난 후 어떻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