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토트넘, 또다시 초비상! 무릎 다친 솔란케 ‘최소 6주’ 결장···손흥민의 부담이 더욱 커진다
토트넘(잉글랜드)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날아들었다.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최대 6주 정도 전열에서 빠지게 됐다. 손흥민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게 생겼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3-2로 물리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란케의 부상 정도에 대해 “6주 정도 빠져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주전급 선수들의 잇단 부상 악재 때문에 토트넘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어린 선수들로 벤치 멤버를 채우고 경기를 치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대 선수 5명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
선발로 나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대신해서는 19살의 공격수 윌 랭크셔를 교체로 투입했고, 히샤를리송은 17세의 마이키 무어와 교체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된 캘럼 울루세시도 17살이다. 16살에 불과한 수비수 말라치 하디와 19세 공격수 다몰라 아야지는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왼쪽)과 도미닉 솔란케.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부상자 명단에 합류한 솔란케의 상태를 묻는 말에 “수술받지는 않지만 6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조금 더 빨라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솔란케는 지난 19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슈팅하다가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이미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길레르모 비카리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솔란케의 부상은 정규리그에서 최근 6경기(1무5패)째 승리가 없는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솔란케는 이번 시즌 EPL에서 7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 리그컵 2골 등 11골을 터트리며 이날 멀티골로 시즌 9~10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어왔다.
이런 가운데 솔란케가 한동안 전열에서 빠지게 되면서 손흥민의 득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손흥민이 왼쪽 날개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도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