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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강소휘와 니콜로바.제공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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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원투 펀치’가 꾸준하게 터지면 한국도로공사도 반등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승6패 승점 7점에 그치며 5위에 머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이상 4점)에는 앞서지만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반전의 여지는 있다. 최근 강소휘와 니콜로바 원투 펀치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19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51.8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책임졌다. 니콜로바도 53.13%의 성공률로 2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두 선수가 나란히 50%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한국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1 승리하며 최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온 강소휘는 확실하게 팀에 적응하고 살아나고 있다. 최근 5경기만 놓고 보면 경기당 평균 20.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45.21%로 높은 편에 속한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어느 정도 적응기는 보내면서 공수에 걸쳐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 정착한 모습이다.
강소휘의 활약은 특히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는 공격 테크닉이 좋지만 신장 183㎝로 작은 편이다. V리그 특유의 ‘몰빵’에는 적합하지 않다. 강소휘가 최대한 공격을 분담해야 부담이 줄어든다. 강소휘, 니콜로바가 제 몫을 하면 전새얀까지 공격에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다. 전새얀은 GS칼텍스전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관건은 강소휘와 니콜로바가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약체를 만나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결국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원투 펀치의 위력이 상위권 팀에도 미친다면, 그리고 아시아 쿼터가 합류하기 전까지 잘 버티면,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순위표 위를 노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