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태야 나 왜 어지럽냐” ‘식버지’의 슬픈 부상 투혼…정관장은 다시 ‘승태볼’ 체제로

“승태야 나 왜 어지럽냐” ‘식버지’의 슬픈 부상 투혼…정관장은 다시 ‘승태볼’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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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버지’의 슬픈 부상 투혼, 결국 그는 다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근 허리 디스크 문제로 공백기가 있었던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 그는 11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복귀했으나 다시 코트를 떠나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시범을 보이던 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허리 디스크가 찢어진 것이다. 병원 검진 결과는 6주에서 8주 휴식. 그러나 홈 3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그는 이른 복귀를 희망했고 결국 무리하고 말았다.

‘식버지’의 슬픈 부상 투혼, 결국 그는 다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진=KBL 제공그러나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의 부상 투혼에도 73-80 패배했다. 6강 경쟁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삼성전. 아쉽게도 이원석의 크레이지 모드에 부상 투혼도 힘을 잃었다.

김상식 감독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리를 너무 비운 것 같았다. 홈 3연전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 경기 시작 30분 전 진통제를 먹고 나왔는데 1쿼터 후반, 2쿼터 초반부터 통증이 다시 시작되더라.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100%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 라커룸부터 시작해서 경기 때까지 3시간을 서 있다 보니 정상적으로 뭔가를 할 수가 없었다. 어지럽기도 했다. 최승태 코치에게 ‘승태야 왜 이렇게 어지럽냐’고 말하기도 했다. 민폐를 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12일 다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2주 전과 비교해도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황. 결국 구단과 상의, 추가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김상식 감독은 “디스크가 튀어나온 거라면 수술이나 시술을 하면 되는데 찢어졌다고 하더라. 답은 약을 먹으면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다. 날벼락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제대로 치료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승태 코치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승태볼’로 5경기를 치렀고 2승 3패를 기록했다.

한편 정관장은 올 시즌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변준형과 한승희의 제대 후 복귀, 그리고 캐디 라렌의 부활로 6강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6승 10패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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