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의 포부···소토 “승리에 굶주린 메츠, 왕조 구축하겠다”
호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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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10:21
뉴욕 메츠에 입단한 후안 소토가 13일 입단식에서 메츠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를 ‘왕조’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소토는 13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에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팀은 왕조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간 7억6500만달러(약 1조98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8억달러(1조1487억원) 이상으로 늘 수도 있다.
소토의 계약은 1년 전 LA 에인절스에서 FA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0년 7억달러 계약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시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이 전세계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규모였으나 소토와 메츠가 이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오타니가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약한 금액 대부분을 계약기간 만료 이후 받는 지급 유예 방식을 감수한 것과 달리 소토는 이 초대형 계약을 하고도 메츠로부터 계약기간에 연봉을 모두 보장받는다. 소토도 2019년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후로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뛴 소토는 양키스는 물론 메츠와 보스턴, 토론토,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 속에 메츠를 택했다. 소토는 “메츠는 팀이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는지 등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1986년 단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이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한 뒤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소토를 영입해 역사적인 투자를 한 코언 구단주는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를 ‘왕조’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소토는 13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에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팀은 왕조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소토는 지난 9일 메츠와 15년간 7억6500만달러(약 1조98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8억달러(1조1487억원) 이상으로 늘 수도 있다.
소토의 계약은 1년 전 LA 에인절스에서 FA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10년 7억달러 계약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시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이 전세계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대 규모였으나 소토와 메츠가 이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오타니가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약한 금액 대부분을 계약기간 만료 이후 받는 지급 유예 방식을 감수한 것과 달리 소토는 이 초대형 계약을 하고도 메츠로부터 계약기간에 연봉을 모두 보장받는다. 소토도 2019년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후로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뛴 소토는 양키스는 물론 메츠와 보스턴, 토론토,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 속에 메츠를 택했다. 소토는 “메츠는 팀이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는지 등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1986년 단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이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한 뒤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소토를 영입해 역사적인 투자를 한 코언 구단주는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