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공이 1000만원?' 오타니 압도적 인기… 프리먼 공 '6배'
호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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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10:21
오타니 쇼헤이의 사인공 경매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올시즌 LA다저스에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지난 12일 다저스 재단이 진행한 지역행사에서 오타니 사인공이 약 7000만달러(약 1000만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진행 중인 경매는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 경매에는 다저스의 인기 스타들의 물건도 함께 올라왔다. 수년 동안 다저스를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 워커 뷸러 등 주요 선수들의 물품이 올라왔지만 단연 최고의 인기는 오타니였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오타니 사인공 경매는 7000달러(약 1000만원)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경매가 2위인 프리먼의 사인볼 가격 1150달러(약 165만원)에 약 6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프리먼의 사인 유니폼(850달러·약 120만원·), 뷸러의 사인 공(450만달러·약 64만원)도 오타니의 사인 공에 한참 못 미친다. 경매가 오는 16일까지 예정된 만큼 가격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도류'라는 별명처럼 투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올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타자에만 전념했고 역대급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정규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이중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MVP에 뽑히며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을 마친 오타니는 올시즌 잠시 멈췄던 '투타 겸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