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이기고, 8번 졌던 대구FC…더 심각한 건 '국내파'의 침묵과 '원정' 부진

3번 이기고, 8번 졌던 대구FC…더 심각한 건 '국내파'의 침묵과 '원정' 부진

석열이의봄 0 4

리그 3승 2무 8패로 강등권인 10위에 자리한 대구FC가 팀의 전술적인 편향성에서 문제가 더 크게 자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안양과의 13라운드 원정에서 대구는 브라질 출신 카이오와 에드가의 득점으로 2-2, 시즌 2번째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원정에서 승리는 물론, 무승부도 포항을 상대했던 지난 3라운드 원정 이후 없었던 대구는 서울에서 기록했던 멀티 골 이후, 다시 2골로 5경기 만에 원정 다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홈인 대구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원정에서의 부진이 대구가 시즌 초반, 선두권에서 최하위까지 떨어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원정 부진에 더해 대구의 공격 전개 과정 속 극심한 외국인 선수 의존도 문제로 꼽힙니다.

2025시즌 13경기 동안 16득점에 성공한 대구는 다득점에서는 리그 6위를 기록할 정도로 나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운 모습이었지만, 16골 중 국내 선수가 기록한 득점은 3골이 전부입니다.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라마스가 앞서 뛰었던 10경기에서 3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아직 지키고 있고, 수비수 카이오가 역시 3득점으로 팀의 공격 루트를 책임지는 상황입니다.

역시 부상인 세징야가 2골, 일본 출신 미드필더인 요시노와 지난 라운드 득점의 주인공 에드가까지 2골을 기록한 대구에서 국내파 중 멀티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정치인뿐입니다.

2골을 기록한 정치인과 9경기에 출전, 1골로 간신히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정재상을 제외하면 국내파 선수들의 침묵이 대구에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심 차게 영입했던 공격수 박대훈은 팀에서 세징야와 함께 2번째로 많은 9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도 아직 K리그1 무대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고, 역시 새 얼굴인 한종무 역시 13경기 모두 출전해 6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단조로운 공격 루트라는 한계에 주축 득점원 라마스와 세징야가 떠난 빈자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성적 부진이 이어지는 대구는 이번 주 첫 대결에서 다잡았던 승리를 후반 막판 대역전극으로 내줬던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석원 sukwon@dgmbc.com

Comments

0 Comments
패널분석

스파이크몬스터
198승96패

Swanson
0승0패

픽뭉치
69승19패

FREDDY
0승0패

라볼피아나
88승29패

픽몬스터
36승11패

라멜로볼
80승45패

로키
32승13패

Datagirl
0승0패
펼치기 팀순위
펼치기 회원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