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美 최악의 야구팀’ 감독 대행이 되는데 필요한 건?…경력 아닌 ‘연줄’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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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16:06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가 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지도자 생활 1년도 안 되어 감독 대행이 될 수 있던 데에는 ‘연줄’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시카고는 지난 8일(한국시간) “사이즈모어가 화이트삭스 감독 대행이 된데에는 연줄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사이즈모어의 지도자 경력은 올시즌부터 시작한다. 2015년 은퇴 후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선수 육성 고문으로 근무했다. 지난 2023년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고문 일을 그만둔 그는 동료들에게 부탁해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던 중 과거 동료이자 애리조나에서 근무 중이던 조시 바필드에게 일자리를 부탁했다.
당시 애리조나에는 사이즈모어가 할 만한 일이 없었고 바필드는 그에게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젠의 시금 15달러 인턴직을 제안했다. 2023시즌 후 바필드는 화이트삭스 단장 보좌직으로 가게 됐다. 그러면서 그리폴 감독과 크리스 그레츠 사장 겸 단장을 설득해 사이즈모어를 베이스러닝코치로 부임시켰다.
지도자 생활 첫해다. 갑작스러운 진급에 프런트와 친분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28승(89패)로 최악의 시즌을 확정한 화이트삭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적을 올릴 수 밖에 없다.
한편, 그레츠 사장 겸 단장은 사이즈모어 감독 대행을 밝히면서 남은 시즌 동안만 팀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