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442.live]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영감 준 지도자"...김판곤 감독이 전한 축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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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돌이김선생 0 70


[포포투=김아인(신문로)]

울산 HD의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판곤 감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이라고 전했다.

울산 HD는 5일 오전 11시 서울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김판곤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을 지휘하게 된 김판곤 감독은 "28년 전 상당히 무거운 마음과 아쉬움을 가득 안고 울산을 떠났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울산 HD의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 선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영광스럽다. 지도자를 시작하고 '도장깨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나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줄로 알고 있다. 이번에도 '도장깨기'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고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울산이 기대하는 모든 것들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의 최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올 시즌 3연패를 노리며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갑작스럽게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사령탑이 공석이 됐다. 이경수 감독 대행 체제에서 공식전 4경기를 치렀지만 2승 2패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직전 2연패를 당하면서 4위(승점 42)까지 떨어졌고, 선두에 올라있는 김천상무(승점 46)와는 승점 4점이 차이나고 있다.

홍명보의 뒤를 이어 김판곤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에서 다섯 시즌을 보내며 1996시즌에는 첫 리그 우승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홍콩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고, 2005년 부산 아이파크에 수석 코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판곤 감독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냈다. 2008년에는 홍콩 사우스 차이나 팀과 국가대표팀, U23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201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그는 2022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20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말레이시아의 43년 만의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과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이끌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축구계에서 베테랑으로 활약해 온 김판곤 감독이 가장 많은 영감을 받은 지도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축구에 빠져있었다. 영업 비밀이긴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축구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지금의 내 축구 철학에도 상당 부분이 들어있다. 전술적인 역량 뿐 아니라 선수들을 관리하고 매니징하는 역할에 대해 감독 이상으로 여러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본받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 승리를 가져올지 울산의 철학을 생각했다. 내가 가진 신념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능동적인 공격 전개를 추구하고 주도적인 수비 리딩을 추구한다. 그 두 가지를 바탕으로 경기를 90분 동안 우리가 지배하고 통제하면서 승리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물론 전임 감독이 상당히 주도적인 축구를 했다. 그런 좋은 모습은 이어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에 있어서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한다. 나는 수동적인 수비보다는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플레이로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게 아닌, 유발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나눴다"고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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