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화 1~2R 좌완 유망주 동반 2군행 왜? "선발로 많이 던져봐야…" 미래 투수 왕국 준비한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황준서, 조동욱. 2024.05.12 / soul1014@osen.co.kr[OSEN=대전, 박준형 기자] 1군 엔트리 말소된 한화 조동욱과 황준서가 양승관 수석코치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8.02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1~2라운드로 입단한 ‘좌완 유망주 듀오’ 황준서(19)와 조동욱(20)을 2군으로 보냈다. 최근까지 1군 불펜으로 썼지만 2군에서 본격적인 선발 수업을 받도록 했다. 미래 투수 왕국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좌완 김범수, 우완 이상규를 1군에 올리며 황준서와 조동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전날(1일) 수원 KT전에서 두 투수는 각각 6회, 8회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황준서는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조동욱은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두 젊은 투수가 불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 본인들도 불펜을 낯설어하는 게 보였다. 몇 경기 지켜봤는데 2군에 가서 선발로 더 많은 공을 던지며 경험 쌓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바꿨다”고 밝혔다.
두 투수 모두 1군 데뷔전에서부터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황준서는 지난 3월3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조동욱은 5월12일 대전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역대 10~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19~20살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으로 강렬하게 데뷔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지키진 못했다. 황준서는 11경기를 선발로 나섰지만 갈수록 구속이 떨어지며 체력 저하를 보였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 휴식을 가진 뒤에도 회복이 되지 않아 불펜으로 전환했다 조동욱도 대체 선발로 5경기 나섰지만 문동주의 1군 복귀, 김기중의 선발 전환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 돌아온 뒤 불펜으로 바뀌었다. 황준서는 6월26일, 조동욱은 27일부터 불펜으로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