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최강전 정례화로 한국배구 발전 이끌 인재 육성 힘쓸 것”

[카토커] “최강전 정례화로 한국배구 발전 이끌 인재 육성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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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 ‘IBK와 의견 접근·순회 개최로 지역 활성화’
학원팀 감소 클럽제도 도입으로 극복해야…운동 전념할수 있는 환경 조성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 황선학기자


“15년 만에 최강전을 치르도록 도와주신 IBK기업은행과 화성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이 대회가 정례화 돼 대한민국 배구를 이끌어갈 우수선수 발굴·육성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화성시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화성 전국중‧고배구최강전’을 치른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초록그룹 회장)은 15년 만에 열린 전국 남녀중·고 배구 왕중왕전을 치른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연맹 주최로 치른 4개 대회 성적을 토대로 남녀 중·고교 각 8개 팀씩을 초청,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 이번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본 김 회장은 오랫만에 부활한 최강전이어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향후 정례화한다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IBK 알토스 여자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며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해준 IBK기업은행과 후원해준 화성시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하지만 대회가 갑작스럽게 추진된 바람에 준비가 미흡했고, 지역 유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여고부의 경우 프로행이 이미 결정되고, 남고부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팀들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않은 점도 있었다. 시기적으로도 앞당길 필요성을 느꼈다. 임원들과 함께 논의해 이런 미비점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홍 회장은 “명실상부한 남녀 중·고등부 시즌 상위권 팀만 참가하는 대회라는데서 선수들의 자부심이 크고 동기유발이 된 점은 고무적이다”라며 “IBK기업은행과 이 대회가 정례적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소 역시 배구 낙후 지역으로 순회 개최를 통해 저변 확대와 붐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화성 송산고 배구팀의 해체 논란과 관련 “전통적인 배구도시의 명맥을 이어가는 팀이 해체돼서는 안된다. 연계 육성을 통해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더불어 최근 학교팀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환경 변화가 시급하다. 학원 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클럽제도를 적극 도입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자신이 재임 중 추진해 운영 중인 강원도 홍천군체육회(여고)와 목포낭만클럽(여중) 등이 연착륙을 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만큼 지역사회와 지방체육회가 적극 나서 클럽팀 활성화를 통한 대한민국 배구의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도 중·고배구연맹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고 배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 지역 배구 발전에 기여하는 ‘윈-윈 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회장인 나부터 선수와 팀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경영인의 리더십과 함께 세일즈맨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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