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홍명보호 오만 꺾고 첫 승
모찌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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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00:35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감독 선임 논란에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등으로 위기에 놓인 홍명보호를 '캡틴'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이 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춘천출신)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사진)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 주민규의 골을 배달하는 등 1골 2도움을 기록,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강원FC의 황문기는 이번 경기에서 후반 23분 설영우 대신 투입돼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이로써 출항 두 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 감독은 원정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승리는 21년 전 '오만 쇼크'의 굴욕적인 역사를 지운 경기였다. 한국은 2003년 같은 곳에서 치른 중국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에서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승점 3점을 챙긴 홍명호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술과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 승패와 별개로 이번 2연전 중 세대교체를 위한 실험을 거의 해 보지 못한 점도 매우 아쉬운 지점이다. K리그를 주름잡는 '영건' 양민혁(강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인 정호연(광주) 등이 이번 2연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현재 한국은 선발 평균 연령이 30세에 육박하는 '노령 팀'이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대교체가 시급한 시점이다.
한편 이번 경기로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승점 4·1승 1무·골 득실 +2)로 올라섰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3차전을,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손흥민 #홍명보호 #2도움 #원맨쇼 #무승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춘천출신)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사진)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 주민규의 골을 배달하는 등 1골 2도움을 기록,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강원FC의 황문기는 이번 경기에서 후반 23분 설영우 대신 투입돼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이로써 출항 두 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 감독은 원정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승리는 21년 전 '오만 쇼크'의 굴욕적인 역사를 지운 경기였다. 한국은 2003년 같은 곳에서 치른 중국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에서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승점 3점을 챙긴 홍명호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술과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 승패와 별개로 이번 2연전 중 세대교체를 위한 실험을 거의 해 보지 못한 점도 매우 아쉬운 지점이다. K리그를 주름잡는 '영건' 양민혁(강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인 정호연(광주) 등이 이번 2연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현재 한국은 선발 평균 연령이 30세에 육박하는 '노령 팀'이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대교체가 시급한 시점이다.
한편 이번 경기로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승점 4·1승 1무·골 득실 +2)로 올라섰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3차전을,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손흥민 #홍명보호 #2도움 #원맨쇼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