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상금은 그냥 넘는다...'1조 4400억원' 클럽월드컵 트로피 본 울산 "1승 2무 목표, 16강 도전&…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어쩌면 참가만 해도 K리그 우승을 몇 번은 했을 돈뭉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올라갈수록 상금 규모는 더 커진다.
구단의 체질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울산 HD가 잡았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축구까지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과 주장 김영권이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2025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했다. FIFA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와 협업해 완성한 링 형태의 화려한 트로피 앞에서 16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판곤 감독은 "기대가 되고 흥미롭다. 대회가 다가올수록 두려움도 생긴다"며 "개편 이후 첫 번째 대회이기에 우리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기존 7개 팀이 매년 자웅을 겨루던 방식에서 탈피해 2025년 대회부터 32개 클럽이 참가하는 초대형 규모가 됐다. 국가대항전 월드컵에 못지않은 클럽들의 대제전에 FIFA는 막대한 상금을 내걸었다.
국내에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FIFA는 클럽월드컵의 총상금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 4,418억 원)로 책정했다. 자세한 분배 방식은 밝히지 않았으나,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될 전망이다. 참가 구단에 확실한 혜택을 약속하면서 참가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돈뭉치를 손에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