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네르, 로마 마스터스 출격... '솜방망이 처벌'에 여론은 싸늘

돌아온 신네르, 로마 마스터스 출격... '솜방망이 처벌'에 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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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도핑 징계로 3개월 출전 정지 후 복귀
"1라운드 끝나면 내 위치 정확히 알게 될 것"
자신감 내비쳤지만 '솜방망이 징계' 논란 여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오픈을 앞두고 훈련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마=AFP 연합뉴스

도핑 방지 규정 위반으로 3개월간 대회 출전이 정지됐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돌아온다. 징계에 대해 한사코 억울함을 토로했던 신네르는 복귀를 앞두고 "내 현재 위치가 궁금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네르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치르는 첫 대회다. 그는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내게 부족한 건 내 수준에 대한 완전한 피드백"이라며 "1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내 위치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128강 부전승으로 64강부터 시작한다. 복귀전에선 세계 99위 마리아나 나보네(아르헨티나) 또는 와일드 카드로 대회에 출전하는 페데리코 시나(이탈리아)와 격돌한다.

한껏 기대에 부푼 신네르와 달리 그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신네르는 작년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 당시 신네르는 "트레이너가 자신의 상처 치료를 위해 피부에 뿌린 약이 오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면서 지난 2월에 3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문제는 징계가 늦어지면서 신네르가 작년 9월 US 오픈과 올해 호주 오픈 우승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점이다. 출전 정지 기간도 3개월로 짧아 이달 말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솜방망이 징계' '특혜'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여자 테니스 황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지난달 한 언론인터뷰에서 "내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20년 출전 정지에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까지 박탈당했을 것"이라며 특혜 논란에 불을 붙였다. 남자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올해 초 "최근 테니스계 도핑 사건 처리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 '특혜'가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며 "이런 상황은 우리 스포츠 이미지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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