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선방쇼 빛난 대전-전북 맞대결... '장군멍군' 극장골로 무승부

골키퍼 선방쇼 빛난 대전-전북 맞대결... '장군멍군' 극장골로 무승부

현대티비 0 8

K리그1 1, 2위 맞대결서
전진우 선제골로 전북 앞섰지만
김인균 극장골로 균형 맞춰 무승부
K리그1 1, 2위 팀인 대전과 전북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다. 양 팀 선수들은 90분간 치열한 승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을 치르고 있는 1위 대전과 2위 전북 간의 맞대결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씩을 주고받는 극적인 승부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골키퍼들은 이날 환상적인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대전과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27점(8승 3무 2패)을 쌓은 대전은 K리그1 선두 자리를 지켰고, 전북은 홈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줄일 기회를 놓치며 승점 2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골이 터졌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0-0 무승부를 이어가던 이날 경기에서 먼저 균형을 깬 건 전북이다. 후반 42분 박진섭이 후방에서 건넨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살포시 쳐내자 골대로 쇄도하던 전진우가 이를 낚아채 곧장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진우의 시즌 7번째 골이다. '포옛의 황태자'로 거듭나고 있는 전진우는 이번 골로 현재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주민규(8골)와 차이를 1골로 좁혔다.

패색이 짙어졌던 대전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북의 선제골에 공격 라인을 바짝 끌어올린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대전 김인균의 극적인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북 콤파뇨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선 양 팀 골키퍼들 간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전북에선 송범근이, 대전에선 이창근이 출전해 각각 유효슈팅 5개, 4개를 막아내며 선방 대잔치를 벌였다. 특히 이창근은 전반 22분 전진우의 헤더와 김태환의 컷백, 강상윤의 중거리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3일 FC서울전에서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아내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던 송범근은 이날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읽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41분엔 대전의 프리킥도 손쉽게 쳐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지난 시즌 강등권 탈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이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던 전북은 이날 경기 포함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올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거물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한 뒤 그간 고집해온 '닥공(닥치고 공격)'과 극단적 수비전술을 섞어 쓰며 승리 DNA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세를 이어갈 경우 2021년 이후 4년 만의 왕좌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무패 행진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 간의 좋은 관계"라 답하며 "선수들이 서로 이해하면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데, 실제 선수들이 (자신이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여주고 있어 경기력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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