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위 꺾고 유도 최중량급 우승…36위 이승엽의 의미있는 반란

세계 2·5위 꺾고 유도 최중량급 우승…36위 이승엽의 의미있는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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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아시아유도선수권서 금, 파리올림픽 주역들 꺾어이승엽(왼쪽)이 27일(현지시각) 타이 방콕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도선수권 남자 100㎏ 이상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김민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4강전 상대는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세계 2위). ‘당연히’ 김민종의 우세가 점쳐진 순간 그는 빗당겨치기 되치기로 절반승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세계 5위 테무르 라크모프(타지키스탄)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지도 3개)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남자 최중량(100㎏ 이상)급의 새 별 이승엽(25·양평군청)이다.

세계 36위 이승엽이 지난 27일(현지시각) 타이 방콕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도선수권 남자 100㎏ 이상 개인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제압했고, 앞서 1, 2회전에서는 한판승으로 통과했다.

이승엽은 올해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강력한 선수들을 잡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꺾고 은메달을 땄다. 이승엽은 2023년 3월 첫 국제대회 무대인 트리비시 그랜드슬램 유도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고, 두 번째 국제대회인 그해 5월 쿠웨이트 아시아오픈 유도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승엽은 힘과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찰나의 순간 정확한 판단으로 경기 운영을 전략적으로도 잘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김민종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25초를 남기고 김민종의 업어치기 시도를 되치기로 무너뜨렸다.

이승엽(왼쪽)과 김민종. 대한유도회 제공
이승엽의 활약은 선수층이 얇은 최중량급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파리올림픽에서 김민종과 김하윤이 주목받은 이후 유도 최중량급에 관심이 커졌지만, 이들과 동반 상승할 국내 선수는 많지 않았다. 몸집을 무한정으로 키울 수 있는 종목 특성상 국내 선수가 외국 선수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성장으로 최중량급에서 국내 선수 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유도계에서는 깜짝 선수의 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5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90㎏급에서는 세계 111위 무명 선수였던 김종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편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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