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정관장 최고참’ 송창용, “40살까지 농구하고 싶다(웃음)”

[카토커] ‘정관장 최고참’ 송창용, “40살까지 농구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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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까지 농구하고 싶다(웃음)”

송창용(191cm, F)은 201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피지컬과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포워드. 당시 사령탑이었던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지도 하에, 퍼포먼스를 더 끌어올렸다.

군 제대 후 두 시즌 연속(2013~2014, 2014~2015)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2013~2014시즌에는 경기당 18분 37초 동안, 2014~2015시즌에는 경기당 19분 47초 동안 코트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현대모비스의 컬러를 완전히 익힌 송창용이었다. 하지만 2016~2017시즌 도중 전주 KCC(현 부산 KCC)로 트레이드됐다. 2017~2018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2018~2019시즌에도 경기당 20분 넘게 코트를 밟았다.

또, 송창용은 2020~2021시즌 KCC에서 정규리그 1위를 경험했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활약을 했다. 해당 시즌 48경기 평균 12분 42초 동안, 경기당 4.4점에 35.6%의 3점슛 성공률(경기당 약 0.9/2.5)을 기록했다.

그러나 KCC에서 기회를 점점 얻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된 송창용은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까지 SK에서 뛰었다.

송창용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를 맞았다. 만 37세로 접어든 나이였기에, 송창용은 마지막을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관장이 송창용의 손을 잡아줬다. ‘2024~2025시즌 보수 총액 7천만 원(연봉 : 6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송창용을 새로운 식구로 맞았다.

송창용은 “(정관장이 나를)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내가 합류하기 전이든 후든, 감독님께서는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나 역시 팀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송창용은 정관장에 새롭게 합류했지만, 송창용은 정관장 선수 중 최고참이다. 정준원(194cm, F)과 배병준(189cm, G), 정효근(200cm, F)과 박지훈(184cm, G) 등 중고참들이 있다고는 하나, 송창용이 지닌 부담감과 무게감은 다르다.

하지만 송창용은 “혼자 최고참인 건 처음이지만, 달라진 건 크게 없다(웃음). 새로운 것도 딱히 없다. 이전 팀에서 했듯, 어린 친구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최고참이기는 하지만, 정관장에서는 첫 시즌을 맞았다. 김상식 감독을 포함한 정관장 코칭스태프의 농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적응’이라는 단어 또한 송창용의 과제.

그래서 송창용은 “감독님께서 선수들 모두에게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으로 하자. 2대2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고 주문하셨다”며 김상식 감독으로부터 주문받은 것들을 떠올렸다.

이어, “다들 아시다시피, 고액 연봉자들이 잘해줘야 한다(웃음). (정)효근이도 주장으로 선임된 후 책임감을 증폭한 것 같고,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박)지훈이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최)성원이도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며 주축 자원들의 상황을 덧붙였다.

그 후 “무엇보다 이 선수들이 농구를 제일 잘할 수 있는 나이로 거듭났다. 포텐이 터진다면, 팀도 개인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나는 이 선수들을 잘 도와주면 된다(웃음)”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40살까지 농구하고 싶다(웃음). 그리고 정관장과 1년 계약했지만, 감독님께서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하셨다. 나 역시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야기했던 목표를 이루려면, 3시즌을 더 소화해야 한다. 송창용이 ‘불혹’으로 거듭나는 시간은 2026~2027시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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