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동료 아닌 가족…'4년 차 우정' NC에서 이어간다→'김휘집-요키시' 브로맨스 절대 응원해!
모찌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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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09:47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외국인 선수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최근 같은 팀 동료 에릭 요키시를 향해 건넨 말이다.
김휘집과 요키시의 우정은 끈끈하다. 둘은 이전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19년 KBO 리그에 입성한 요키시와 2021년 KBO 리그에 데뷔한 김휘집은 2021시즌부터 함께했다. 횟수로만 하면 올해가 4년째다.
김휘집과 요키시는 잠시 찢어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중반 요키시가 허벅지 부상으로 키움을 떠났기 때문. 돌고 돌아 이들은 다시 NC에서 만났다. 김휘집이 올 시즌 중반 친정팀 키움을 떠나 NC로 이적했고, 요키시 역시 시즌 중반 대니얼 카스타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NC에 입단하며 재회가 이뤄졌다.
요키시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는 김휘집은 "요키시는 외국인 선수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늘 팀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해준다. 개인 운동을 하다 KBO 리그에 복귀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요키시가 오랜 시간 한국에서 활약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요키시 역시 김휘집을 다시 만나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요키시는 김휘집의 데뷔 1년 차 신인 시절부터 그와 함께했다. 매년 성장하는 그의 재능에 아빠 미소를 보였다. "김휘집은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의 우정은 정말 끈끈하다. 어렸을 때부터 봤던 선수다. (만)18세부터 지금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 내가 투구할 때 점수도 내주고 많이 도와준다. 대견하기도 하고, 성장하는 걸 보면서 나도 많은 걸 느끼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들의 우정은 경기에서도 나타난다. 요키시가 선발 등판하는 날 김휘집은 맹타를 휘두르며 선발승 기록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요키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 모든 과정에는 김휘집의 수훈이 있었다. 지난달 25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휘집은 홈런포를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에서는 3안타로 3타점, 직전 등판이었던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하며 요키시와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줬다.
김휘집은 "요키시가 등판할 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었던 것 같은데, 남은 경기 힘이 되어주고 싶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휘집과 요키시 모두 좋은 활약을 하며 NC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휘집은 올해 124경기 타율 0.264(436타수 115안타) 15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302(116타수 35안타) 3홈런 51타점 OPS 0.783을 기록하며 더욱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요키시는 올 시즌 중반 합류해 6경기 3승 2패 30이닝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이다. 초반 부족한 실전 감각 탓에 흔들렸지만, 최근 KIA(5⅓이닝 2실점)와 SSG(6이닝 1실점)-삼성(6이닝 1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에이스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NC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 김휘집과 요키시. 이들의 우정을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