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나는 행복합니다" ERA 6.03 대방화 시대? 한화 철벽 불펜은 '다른 세상 얘기'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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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11:53
-후반기 리그 불펜 ERA 6.03 '대방화 시대', 10팀 중 8팀이 5점대 이상
-한화 홀로 불펜 ERA 3.74 철옹성 구축, 선발진 난조 완벽하게 보완
-김서현·박상원·주원상 등 핵심 선수들 활약에 7연승 내달리며 가을야구 희망 키워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바야흐로 불펜 '대방화 시대'다. 그런데 하위권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가 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눈에 띄게 높아진 불펜 평균자책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타고투저 양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후반기에는 더 심해졌다. 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은 4.84였는데 후반기에는 5.19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선발은 큰 차이가 없다. 전반기 4.77이었던 평균자책점이 후반기에는 오히려 4.67로 내려갔다. 반면 불펜은 난리가 났다. 전반기에도 4.96으로 선발보다는 높았지만, 후반기 무려 6.03까지 치솟았다. 10팀 중 8팀이 5점대 이상을 기록 중이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7점대까지 무너졌다.
그 가운데 한화는 홀로 평화롭다. 전반기 5.28이었던 불펜 평균자책점을 후반기엔 3.74까지 낮춰 다른 팀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2위 KT 위즈(4.88)와 비교해도 격차가 매우 크다. 후반기 리그 8위에 그친 선발진(4.94)의 난조를 철벽 불펜으로 완벽하게 보완하는 모양새다.
현재 한화 불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김서현(20)이다. 후반기 10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고 단 1점만 허용했다. 1패 2홀드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93으로 압도적이다. 아직 2년차 신인급 선수인데도 최근 8경기 연속 패스트볼 평균 151km/h를 넘기는 등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 뒤를 박상원(30)이 잇고 있다. 데뷔 8년차에 접어든 박상원은 전반기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 1승 2홀드 11탈삼진 평균자책점 2.63(13⅔이닝 4실점)으로 본래 모습을 찾았다. 피안타율은 0.13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51까지 내려갈 만큼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마무리 주현상(32)은 시즌 내내 꾸준하다. 9경기 1승 1패 3세이브 12탈삼진 평균자책점 2.79(9⅔이닝 3실점)로 전반기 든든했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박상원 대신 마무리를 맡았는데, 어느덧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급부상했다. 20대 후반에 투수로 전향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그 외에도 이민우, 한승혁, 김규연 등 한화 불펜엔 후반기 기준 다른 팀에서 필승조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전반기 선발로 활약했던 조동욱과 황준서도 언제든지 출격 대기 중이다.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주 전 8경기로 벌어졌던 5위와 격차도 이제 4경기까지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한화 홀로 불펜 ERA 3.74 철옹성 구축, 선발진 난조 완벽하게 보완
-김서현·박상원·주원상 등 핵심 선수들 활약에 7연승 내달리며 가을야구 희망 키워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바야흐로 불펜 '대방화 시대'다. 그런데 하위권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가 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눈에 띄게 높아진 불펜 평균자책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타고투저 양상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후반기에는 더 심해졌다. 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은 4.84였는데 후반기에는 5.19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선발은 큰 차이가 없다. 전반기 4.77이었던 평균자책점이 후반기에는 오히려 4.67로 내려갔다. 반면 불펜은 난리가 났다. 전반기에도 4.96으로 선발보다는 높았지만, 후반기 무려 6.03까지 치솟았다. 10팀 중 8팀이 5점대 이상을 기록 중이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7점대까지 무너졌다.
그 가운데 한화는 홀로 평화롭다. 전반기 5.28이었던 불펜 평균자책점을 후반기엔 3.74까지 낮춰 다른 팀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2위 KT 위즈(4.88)와 비교해도 격차가 매우 크다. 후반기 리그 8위에 그친 선발진(4.94)의 난조를 철벽 불펜으로 완벽하게 보완하는 모양새다.
현재 한화 불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김서현(20)이다. 후반기 10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고 단 1점만 허용했다. 1패 2홀드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93으로 압도적이다. 아직 2년차 신인급 선수인데도 최근 8경기 연속 패스트볼 평균 151km/h를 넘기는 등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 뒤를 박상원(30)이 잇고 있다. 데뷔 8년차에 접어든 박상원은 전반기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 1승 2홀드 11탈삼진 평균자책점 2.63(13⅔이닝 4실점)으로 본래 모습을 찾았다. 피안타율은 0.13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51까지 내려갈 만큼 좀처럼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마무리 주현상(32)은 시즌 내내 꾸준하다. 9경기 1승 1패 3세이브 12탈삼진 평균자책점 2.79(9⅔이닝 3실점)로 전반기 든든했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 부진했던 박상원 대신 마무리를 맡았는데, 어느덧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급부상했다. 20대 후반에 투수로 전향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그 외에도 이민우, 한승혁, 김규연 등 한화 불펜엔 후반기 기준 다른 팀에서 필승조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전반기 선발로 활약했던 조동욱과 황준서도 언제든지 출격 대기 중이다.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주 전 8경기로 벌어졌던 5위와 격차도 이제 4경기까지 좁히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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