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순위는 황준서였지만, 승자는 김택연...정현우? 정우주? 내년엔 누가 웃고 있을까

모찌아빠 0 54 09.10 09:48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 2사 만루. 정수빈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 김택연.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1/[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순위는 황준서였지만, 최고 신인은 김택연.

모든 일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특히 야구라는 종목은 변수들이 엄청나다. 팀이든, 선수든 그들의 행보가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재밌는 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 지명이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11일 열린다. 어떤 선수가, 어느 팀의 품에 안길지에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새출발을 알리는 축제에 관심이 쏠리는 건 리그 활성화를 위해 좋은 일. 하지만 그 관심이 지나쳐 선수 지명에 '성공이다, 망했다'를 일찍부터 예단하는 건 위험하다. '신인은 신인일 뿐, 아직 어린 고등학생 선수들'이라는 냉철한 시선이 필요하다.

작년 이맘 때를 돌이켜보자. 장현석(LA 다저스)이라는 거물 유망주가 미국행을 선택하며, 사실상 '황준서 드래프트'였다. 장충고 출신의 좌완 황준서가 사실상 전체 1순위를 따놓은 당상이었다. 실제 한화 이글스에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8/그 때만 해도 초고교급, 완성형 좌완, 김광현의 재림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당장 프로에 와서 판도를 뒤흔들 선수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유망한 신인 선수에게도 KBO리그 벽은 높았다. 자신의 구위에 자신감이 없으니, 직구보다 많은 포크볼을 구사하는 등 당차게 싸우지 못했다. 구속도 고교 때 만큼 나오지 않았다. 30경기 2승8패1홀드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중이다.

황준서 뿐 아니다. 매년 상위 지명 선수라고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2023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한화 김서현도 신인 시즌 애를 먹었다. 투구폼 수정 등 우여곡절 끝에 양상문 투수코치 부임 후 투구폼 보다 마음껏 던지는 지금의 피칭으로 돌아온 뒤 필승조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도 상위 지명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하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있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김도영도 3년이 걸렸다"는 말로 현실의 어려움을 얘기했다. 고교 무대에서 아무리 난다 해도, 프로의 벽은 높다는 의미였다.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광주제일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13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덕수고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7.13/KBSN스포츠 박용택, 윤희상 해설위원 역시 냉정했다.

1라운드 최유력 후보 6명의 선수를 분석하며 "당장 1군에서 뛰기 힘든 수준"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어린 선수들의 기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근거를 갖고 냉정하게 이유를 들었다. 예를 들어 1순위를 다투는 정현우(덕수고)는 변화구 구속이 느리다, 정우주(전주고)는 부상 위험이 있는 투구폼이라고 진단했다. '완성형 선발 자원'이라는 김태형(덕수고)에 대해서는 현 고교 레벨에서는 상대를 소위 말해 '가지고 노는' 수준일 수 있지만, 프로에서는 변화구 장착 없이 성공이 힘들다고 내다봤다.

타자 최대어라는 박준순(덕수고)에 대해 박 위원은 "손목을 저렇게 많이 쓰는 타격으로는 장타 생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장 호평을 받은 선수가 정현우였는데, 아주 잘해야 신인 시즌 5선발이나 롱릴리프 역할을 할 거라 내다봤다.

7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충암고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한 전주고 정우주. 신월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7.7/위에서 언급했던 황준서보다 주목을 받은 신인이 바로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다. 신인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물론 김택연도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지만, 지명 순위가 성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특장점이 있어야 한다. 김택연은 다 필요없고, 알고도 모르는 직구를 갖고 있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의 경우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겨우 던지지만, 프로 선배들을 애먹인다. 완벽한 제구와 로케이션 능력이 있어서다. 이를 잡아내는 구단 스카우트팀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때문에 모든 신인 농사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과연 내년 이맘때, 어떤 선수가 최고의 신인 선수로 우뚝 서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용(awesome@sportschosun.com)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리버풀	31	12	10	1	1
2	맨체스터 시티	23	12	7	2	3
3	첼시	22	12	6	4	2
4	아스널	22	12	6	4	2
5	브라이턴 FC	22	12	6	4	2
6	토트넘 홋스퍼	19	12	6	1	5
7	노팅엄 포레스트	19	12	5	4	3
8	아스톤 빌라	19	12	5	4	3
9	풀럼	18	12	5	3	4
10	뉴캐슬 FC	18	12	5	3	4
11	브렌트퍼드	17	12	5	2	5
12	맨체스터 UTD	16	12	4	4	4
13	본머스	15	12	4	3	5
14	웨스트햄 FC	15	12	4	3	5
15	에버턴	11	12	2	5	5
16	레스터 시티	10	12	2	4	6
17	울버햄튼 FC	9	12	2	3	7
18	입스위치 타운	9	12	1	6	5
19	크리스탈 팰리스	8	12	1	5	6
20	사우샘프턴	4	12	1	1	10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바이에른 뮌헨	29	11	9	2	0
2	프랑크푸르트	23	11	7	2	2
3	RB 라이프치히	21	11	6	3	2
4	레버쿠젠	20	11	5	5	1
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	11	6	1	4
6	묀헨글라트바흐	17	11	5	2	4
7	프라이부르크	17	11	5	2	4
8	마인츠 05	16	11	4	4	3
9	슈투트가르트	16	11	4	4	3
10	우니온 베를린	16	11	4	4	3
11	볼프스부르크	15	11	4	3	4
12	베르더 브레멘	15	11	4	3	4
13	TSG 호펜하임	12	11	3	3	5
14	아우크스부르크	12	11	3	3	5
15	하이덴하임	10	11	3	1	7
16	상 파울리	8	11	2	2	7
17	홀슈타인 키엘	5	11	1	2	8
18	VfL 훔	2	11	0	2	9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나폴리	29	13	9	2	2
2	아탈란타	28	13	9	1	3
3	인테르 밀라노	28	13	8	4	1
4	피오렌티나	28	13	8	4	1
5	라치오	28	13	9	1	3
6	유벤투스	25	13	6	7	0
7	밀란	19	12	5	4	3
8	볼로냐	18	12	4	6	2
9	우디네세	17	13	5	2	6
10	엠폴리	16	13	3	7	3
11	토리노	15	13	4	3	6
12	로마	13	13	3	4	6
13	파르마	12	13	2	6	5
14	베로나	12	13	4	0	9
15	레체	12	13	3	3	7
16	칼리아리	11	13	2	5	6
17	제노아	11	13	2	5	6
18	코모	10	13	2	4	7
19	몬차	9	13	1	6	6
20	베네치아	8	13	2	2	9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파리 생제르맹	32	12	10	2	0
2	모나코	26	12	8	2	2
3	올림피크 마르세유	23	12	7	2	3
4	릴	22	12	6	4	2
5	니스	20	12	5	5	2
6	올랭피크 리옹	19	12	5	4	3
7	오세르	19	12	6	1	5
8	랭스	18	12	5	3	4
9	랑스	17	12	4	5	3
10	툴루즈	15	12	4	3	5
11	스트라스부르	13	12	3	4	5
12	브레스트	13	12	4	1	7
13	생테티엔	13	12	4	1	7
14	르 아브르	12	12	4	0	8
15	렌	11	12	3	2	7
16	낭트	10	12	2	4	6
17	앙제	10	12	2	4	6
18	몽펠리에 HSC	7	12	2	1	9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바르셀로나	34	14	11	1	2
2	레알 마드리드	30	13	9	3	1
3	아틀레티코	29	14	8	5	1
4	비야레알	25	13	7	4	2
5	아틀레틱 빌바오	23	14	6	5	3
6	오사수나	22	14	6	4	4
7	지로나	21	14	6	3	5
8	마요르카	21	14	6	3	5
9	레알 베티스	20	14	5	5	4
10	레알 소시에다드	18	14	5	3	6
11	셀타 데 비고	18	14	5	3	6
12	세비야	18	14	5	3	6
13	바예카노	16	13	4	4	5
14	레가네스	14	14	3	5	6
15	헤타페	13	14	2	7	5
16	알라베스	13	14	4	1	9
17	라스 팔마스	12	14	3	3	8
18	발렌시아	10	12	2	4	6
19	에스파뇰	10	13	3	1	9
20	바야돌리드	9	14	2	3	9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67	0
2	애틀랜타	162	89	73	6
3	뉴욕M	162	89	73	6
4	워싱턴	162	71	91	24
5	마이애미	162	62	100	33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79	10
3	시카고C	162	83	79	10
4	신시내티	162	77	85	16
5	피츠버그	162	76	86	17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LAD	162	98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69	5
3	애리조나	162	89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101	37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뉴욕Y	162	94	68	0
2	볼티모어	162	91	71	3
3	보스턴	162	81	81	13
4	탬파베이	162	80	82	14
5	토론토	162	74	88	20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76	7
4	미네소타	162	82	80	11
5	시카고W	162	41	121	52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73	0
2	시애틀	162	85	77	4
3	텍사스	162	78	84	11
4	오클랜드	162	69	93	20
5	LAA	162	63	99	26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서울 SK	11	9	2	0
2	대구 한국가스공사	10	7	3	2
3	수원 KT	11	7	4	2
4	울산 현대모비스	11	7	4	2
5	부산 KCC	10	5	5	4
6	고양 소노	10	5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5
8	원주 DB	11	3	8	6
9	창원 LG	11	3	8	6
10	서울 삼성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BNK 썸	9	8	1	0
2	우리은행	9	6	3	2
3	삼성생명	9	5	4	3
4	KB스타즈	9	4	5	4
5	신한은행	9	2	7	6
6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오클라호마시티	17	13	4	0
2	골든스테이트	17	12	5	1
3	휴스턴	19	13	6	1
4	멤피스	18	11	7	3
5	피닉스	17	10	7	3
6	LAL	17	10	7	3
7	LAC	19	11	8	3
8	덴버	16	9	7	4
9	댈러스	18	10	8	4
10	샌안토니오	18	10	8	4
11	미네소타	17	8	9	5
12	새크라멘토	18	8	10	6
13	포틀랜드	18	7	11	7
14	유타	17	4	13	9
15	뉴올리언스	18	4	14	10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점
1	대한항공	10	7	3	23
2	현대캐피탈	9	7	2	20
3	우리카드	10	6	4	17
4	삼성화재	10	4	6	14
5	한국전력	10	5	5	11
6	KB손해보험	10	3	7	10
7		9	2	7	7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클리블랜드	18	17	1	0
2	보스턴	18	15	3	2
3	올랜도	19	12	7	6
4	뉴욕	17	10	7	7
5	밀워키	18	9	9	8
6	마이애미	15	7	8	9
7	인디애나	18	8	10	9
8	브루클린	18	8	10	9
9	시카고	19	8	11	10
10	디트로이트	19	8	11	10
11	애틀랜타	18	7	11	10
12	샬럿	17	6	11	11
13	토론토	18	4	14	13
14	필라델피아	16	3	13	13
15	워싱턴	16	2	14	14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점
1	흥국생명	9	9	0	26
2	IBK기업은행	10	8	2	21
3	현대건설	10	7	3	21
4	정관장	10	4	6	12
5	페퍼저축은행	10	3	7	9
6	한국도로공사	10	2	8	8
7	GS칼텍스	9	1	8	5

[카토커] 1순위는 황준서였지만, 승자는 김택연...정현우? 정우주? 내년엔 누가 웃고 있을까

[카토커] 1순위는 황준서였지만, 승자는 김택연...정현우? 정우주? 내년엔 누가 웃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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