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뉴욕, 줄리어스 랜들과 연장계약 이견 존재
뉴욕 닉스가 기존 간판 전력과 연장계약에 관한 생각이 다르다.
『SNY』의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줄리어스 랜들(포워드-센터, 203cm, 110kg)과 연장계약에 입장 차이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뉴욕은 이번에 랜들과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랜들이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 현재 진행 중인 계약(4년 1억 1,700만 달러)의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있기 때문.
그러나 뉴욕은 랜들에게 최고대우를 훨씬 더 상회하는 조건의 계약을 원치 않을 것이 유력하다. 이번에 제일런 브런슨과 연장계약(4년 1억 5,650만 달러)을 맺었고, OG 아누노비와 재계약(5년 2억 1,250만 달러)을 맺으면서 연봉 총액이 대폭 늘었다. 전력 누수 없이 미칼 브리지스까지 데려오면서 지출이 더 늘어난 만큼, 랜들과 계약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일 수 있다.
뉴욕 입장에는 그의 활약이 아쉬울 수 있다. 중요할 때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특히나 지난 시즌 중에 그가 다시금 전력에서 제외가 됐을 뿐만 아니라 시즌을 마감하면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렸던 뉴욕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미 전력이 잘 갖춰진 만큼, 굳이 그를 무리하게 붙잡을 이유가 없다.
최근 2~3년 동안 뉴욕은 순차적으로 제일런 브런슨을 필두로 아누노비와 브리지스는 물론 조쉬 하트와 단테 디빈첸조 까지 더하면서 전력을 대폭 살찌웠다. 특히 브런슨과 아누노비는 팀의 가장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다. 랜들이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이미 이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굳이 뉴욕이 랜들을 붙잡는데 무리할 이유가 없다.
물론, 그와 함께한다면 뉴욕이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른 라인업을 가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그도 올스타 포워드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빅맨이긴 하나 큰 스윙맨에 가까운 만큼, 이미 포워드를 두루 채운 뉴욕이 우선적으로 그를 무조건 앉혀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만약 협상이 틀어진다면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뉴욕은 지난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만 하더라도 랜들을 트레이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미 기존 전력이 탄탄한데다 그가 건강하게만 뛴다면 뉴욕의 전력도 동부컨퍼런스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브리지스를 데려오면서 뉴욕의 입장이 달라진 만큼, 랜들과 연장계약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당연하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45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5.5분을 소화하며 24.1점(.473 .304 .779) 9.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빅맨임에도 평균 5어시스트를 곁들였을 정도로 동료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아누노비 가세 이후 팀이 짜임새를 더하면서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그가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