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검찰 불구속 송치
존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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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14:41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임씨를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에이전시 팀장 박모씨도 함께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혜동은 김하성이 소속된 에이전시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임혜동은 이후에도 김하성에게 추가로 돈을 요구했으나 김하성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방어권 행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서 기각했다.
지난해 말 김하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혜동이 류현진으로부터도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다만 류현진은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류현진의 경우 2022년 1월 임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으로 협박을 받아 임혜동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혜동은 지난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