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4강 이끈 삼일고 박찬성 A코치, “계속 부딪혀보겠다“

[카토커] 4강 이끈 삼일고 박찬성 A코치, “계속 부딪혀보겠다“

촐싹녀 0 66

 


삼일고 박찬성 A코치가 정승원 코치의 빈자리를 메우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삼일고는 1일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홍대부고를 86-85, 1점 차로 눌렀다.

극적인 승리였다. 삼일고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작전, 최영상의 동점 버저비터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84-85로 1점 뒤지던 연장 종료 2.3초 전, 위진석의 결승 위닝 레이업에 힘입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참고로 삼일고 정승원 코치는 U18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종별대회 벤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정승원 코치를 대신해 이번 대회 벤치를 지휘하고 있는 박찬성 A코치는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진 와중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을 질책하기보다 독려하며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박찬성 코치는 "이렇게 치르는 경기는 A코치 된 이후 처음이다(2022년 말 A코치 부임). 작년에는 계속해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2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벤치를 보는 건 처음이다. 어떻게 선수단을 지휘하려고 했나.
정승원 코치님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단합하는 데 신경 썼다. 연습 경기 때 준비를 많이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올해 홍대부고와 두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는데.
전반기에는 두 번 다 30점 차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자칫 패배 의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했다.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버저비터 이후 흐름이 조금씩 넘어왔다.
우리가 득점을 하고 4쿼터를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우리의 편이었다. 또, 상대는 팀 파울에 이미 걸려있었고 우리는 1개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잃지 말자고 계속 동기부여했다.

위진석의 결승 득점을 도운 최영상의 아웃렛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상황) 2.3초가 남았는데 사실 타임아웃이 1개 남아 있었다. 원래라면 타임아웃을 부르는 게 맞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던 게 그런 멋진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인 2학년 최영상이 연장으로 이끈 동점 버저비터에 이어 결승 득점을 도왔다.
전학 징계가 걸려 있는 최영상에게는 이번 대회가 올해 첫 대회이자 마지막 대회다. 최영상을 비롯해 권대현, 김승훈, 서신우 등 전학 징계가 걸려 있는 2학년 4명의 선수들은 겨울 때부터 종별 대회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훈련했다. (최영상)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그렇지 패스 재간이 있는 가드다. 간혹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만 잡아주면 내년에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승원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떤 조언을 해줬나.
절대 부담 갖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이겨야 한다고 압박 아닌 압박을 주셨다(웃음). 그렇게 밀당하시면서도 먼발치에서 편하게 벤치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관여가 심했다면 더 불안해졌을텐데 ‘네가 하고 싶은 농구 한번 해보라’고 믿음을 주셨다.

4강 상대는 용산고다.
에디 다니엘, 장혁준을 필두로 피지컬이 뛰어나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또 해봐야 한다. 잘 준비해서 이겨보고 싶다. 2년 전 종별 대회에서 우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파이널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번 부딪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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