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2연전’ 홍명보호, 쿠웨이트서 첫 훈련... 독주 체제 갖춘다

‘중동 2연전’ 홍명보호, 쿠웨이트서 첫 훈련... 독주 체제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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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성큼 다가서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약 16시간 만에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 주민규(이상 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가 국내에서 출발했다. 중동 무대에서 뛰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등과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을 현지에서 합류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26명 중 21명이 먼저 첫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현주(하노버)가 도착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헹크)까지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를 이룬다.

현재 한국(승점 10)은 B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무승부 뒤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모두 꺾었다. 쿠웨이트는 3무 1패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패배는 한 번뿐이고 강팀으로 꼽히는 요르단, 이라크와는 모두 비겼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앞부터) 오세훈, 황인범, 김민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경기장을 가볍게 걸으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2승 4무 8패로 앞선다. 2000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레바논 아시안컵에서 0-1로 패배한 뒤엔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 중이다. 2016년 3월로 예정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는 쿠웨이트의 징계로 3-0 몰수 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직접 맞대결을 펼친 건 2015년 10월로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 이후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치른다. 중동에서 펼쳐지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사실상 북중미행 7부 능선을 넘는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기간 2위 그룹인 요르단과 이라크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두 팀 모두 혹은 한 팀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홍 감독은 완전체를 이뤄 훈련하는 시간의 부족함을 말하면서도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허윤수(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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