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들 화나겠네…케빈 단소, "북런던에는 토트넘 팬이 더 많다!"

아스널 팬들 화나겠네…케빈 단소, "북런던에는 토트넘 팬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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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케빈 단소가 토트넘 훗스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단소는 북런던에 아스널 팬보다 토트넘 팬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한 직후 나온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단소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급하게 센터백을 구해야만 했다. 심지어 전문 센터백이 아닌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을 소화할 정도였다. 이에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가 바로 단소. 그는 랑스에서 굳건한 수비력을 보이며, 토트넘으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단소에게 적응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준결승 2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후 매 경기 모두 나서며 준수한 수비력을 펼쳤다. 특히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 몸싸움, 정확한 발밑 능력 등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자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하이 라인' 전술에서도 잘 적응했다.



물론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자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어쩔 수 없었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돌아왔기 때문. 애당초 단소는 백업 센터백 역할로 데려온 선수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단소를 출전시켰다. 그럼에도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갖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지난 유럽 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후반 막판에 들어와 잠구는 역할에 치중했다.

토트넘은 단소의 활약에 만족하며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현 시점에서 단소의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로메로의 이탈이 유력한 상황. 무조건 단소라도 데리고 있어야만 향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소의 말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네'와의 인터뷰에서 "빌바오에서의 밤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팬들에게 달려갔다. 처음에는 뭔가 실감이 안 났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꿈 같았다. 이틀이 지나서야 정말 우승을 했다는 게 실감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런던에 실제로 살지 않으면 토트넘 팬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른다. 외부에선 아스널 팬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북런던에는 토트넘 팬이 더 많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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