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부진에 부상 겹쳤네' 배지환, '또 마이너 내려가나?'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메이저리그에 다시 입성한 배지환(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피츠버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피츠버그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6회 기습 번트 이후 1루수 존 싱글턴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점프했으나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배지환은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관절과 손목 부상에서 회복된 뒤 또 무릎을 다친 것.
앞서 배지환은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 과정에서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에는 손목을 다쳤다.
배지환은 지난 27일 장례 휴가를 떠난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또 레이놀즈 복귀 후에도 잔류했다.
단 입지는 불안하다. 배지환은 이날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00에서 0.188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쳤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48경기에서 타율 0.355와 출루율 0.434 OPS 0.931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타격을 보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러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칫 AAAA 유형의 타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콜업 후에는 6티수 1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5-3으로 승리했다. 팀 타선이 늦게 터져 노 디시전에 만족한 폴 스킨스는 6이닝 1자책 6탈삼진으로 신인왕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