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삼성이 원하던 바로 그 타자가 왔다

[카토커] 삼성이 원하던 바로 그 타자가 왔다

맛돌이김선생 0 55
삼성 카데나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3일 입국→바로 1군 데뷔전
21일 롯데전 장외 끝내기포

팀이 바라던 장타 갈증 해결
올시즌 외인타자 열전 가세

한여름 밤의 무더위도 날리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삼성 루벤 카데나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타구를 넘겼다. 삼성은 6-5로 승리했다.

카데나스는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겼다.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했고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정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바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9일 롯데전에서 바로 4번 타자로 나선 카데나스는 이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곧이어 장타가 터졌다. 20일 롯데전에서 6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1일에는 장외 홈런도 쏘아올렸다. 이날 성적도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였다.

삼성이 바랐던 외국인 타자의 모습이다. 삼성의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기존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시즌 홈런이 4홈런에 그쳤고 삼성은 변화를 주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카데나스는 팀이 바라던 장타 갈증을 해결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대부분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현재 SSG 외인 타자 길예르모 에레디아는 타율 1위(0.362), 타점 5위(74타점), 안타 4위(123안타) 등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도 타율 2위(0.358), 타점 3위(78타점), 안타 1위(129안타)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NC 맷 데이비슨은 28홈런으로 단독 1위다. 2위 SSG 최정, KIA 김도영과는 4개나 차이난다.

KT 멜 주니어 로하스 역시 23홈런(리그 4위), 득점 2위(72득점), 안타 3위(124안타), 출루율 2위(0.433), 장타율 3위(0.590) 등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최하위 키움의 로니 도슨도 안타 5위(122안타), 득점 5위(68득점)으로 타선을 지킨다. 전반기 주춤하며 교체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1위 KIA의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후반기에는 톱타자로 활약하며 팀의 고민을 풀었다.

여기에 카데나스까지 합류해 3경기만에 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후반기에도 순위 경쟁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상위권은 물론 하위권에도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카데나스가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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