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니어 메이저 우승 꿈 이뤄 기뻐…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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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싹녀 0 65

‘탱크’ 최경주,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투어 정상 등극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기록
2타 차 2위 추격 따돌리고 승리
최경주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산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리처드 그린(호주)의 추격을 2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44만7800달러에다 내년 디오픈 출전권을 보너스로 챙겼다.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다.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 통틀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2000년에 PGA투어에 진출, 총 498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8승을 거뒀으나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초반에 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번 홀(파4) 보기에 이어 5번(파4)과 6번 홀(파5) 연속 보기로 3타 차 3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최경주의 저력이 발휘됐다. 9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9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무려 6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최경주는 1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0cm 지점에 떨궈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최경주는 13번 홀(파3)에서도 1타를 또 줄였다. 티샷을 홀 1m 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한 것. 하이라이트는 14번 홀 이글이었다. 두 번째 샷을 10m 이상 거리에 올렸으나 뛰어난 퍼트감을 앞세워 원퍼트로 홀아웃해 공동 2위권과의 타수를 4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경주는 시상식 우승 소감에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대회 우승은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린이 전날과 달리 많이 느려져서 퍼트 스피드가 떨어졌고 그 때문에 보기를 3개나 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기도했다. 그 덕에 스윙이 좀 더 편안해졌다”고 덧붙였다. 양용은(52)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9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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