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국내타자 첫 ‘40-40클럽’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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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花 0 52


김도영, 현재 35홈런 36도루

KIA 잔여경기 18회 남아서

몰아치기 능해 가능성 높아


프로야구 KIA의 강타자 김도영(21·사진)이 시즌 막판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김도영은 2일까지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124경기에 출장, 타율 0.347(479타수 166안타)에 35홈런, 98타점, 124득점, 36도루를 유지 중이다.

김도영은 KBO리그 ‘토종 타자’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40홈런-40도루 달성은 지난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47홈런-40도루)가 유일했다.

KIA의 잔여경기는 18경기. 김도영은 남은 18경기에서 5홈런-4도루를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쉽진 않지만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김도영이 홈런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특히 지난주에만 3개의 홈런포를 추가하며 시즌 홈런을 35개로 늘렸다.

이번 주가 관건. 김도영은 이번 주 LG(3일), 한화(4∼5일), 키움(6∼8일)을 차례로 만난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해 가장 많은 7개의 대포를 날렸고, 키움전에서도 5개의 홈런포를 때려냈다. 김도영이 홈런포를 추가할 최적의 상대를 만난 셈이다.

김도영은 1개의 홈런포만 추가하면 역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국내 선수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룬다. 타이거즈의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9년 김상현의 36개. 김도영은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득점(135득점) 경신도 눈앞에 뒀다. 현재 124득점을 유지 중인 김도영은 무난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도영은 역대 3번째로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에 타점 2개만을 남겨 놓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2015년 테임즈(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40도루)와 2000년 박재홍(타율 0.309 32홈런 115타점 101득점 30도루)뿐이다.
 
정세영 기자(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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