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기약없다"던 안방마님 양의지, 포수 마스크 쓴다…"아직 100% 아니라 다음주 생각했는데"

[카토커] "기약없다"던 안방마님 양의지, 포수 마스크 쓴다…"아직 100% 아니라 다음주 생각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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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오늘(1일) 오랜만이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7)가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양의지는 최근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뛰었는데, 이날 모처럼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전날 양의지가 언제쯤 포수로 뛸 수 있는지 묻자 "지금은 기약이 없다. 우선은 (양)의지가 이번 주 2번째 경기부터 계속 지명타자로 나가주고 있다. 지금 포수로 연습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지명타자로 나가면 계속 나갈 수 있는데, 혹시라도 포수로 나갔을 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 사실 포수와 지명타자를 다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우리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 최대한 의지가 지명타자든 포수든 경기에 빠지지 않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를 계속 받고 있고, 지명타자로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까. 지금 계속 지명타자를 하면서 포수 연습하면서 몸이 조금 더 완벽해지면 포수로 나가야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시기는 아직까지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루 만에 양의지를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려던 구상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던 발라조빅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 오랜만인데, 내일 휴식일이 있으니까. 오늘 한 경기 발라조빅과 한번 맞춰보고, 내일 또 하루 쉬고 몸 상태를 조금 봐야 될 것 같다. 조금 몸 상태가 좋아지긴 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나는 (포수 양의지의 복귀 시점을) 다음 주 정도로 생각했다. 오늘 나가니까 한번 해보고 내일 바로 쉬고 내일모레 한번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일 현재 시즌 성적 64승62패2무로 4위에 올라 있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졌는데, 5위 kt 위즈가 1.5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라 연패가 더 길어지면 곤란하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포수로 복귀한 가운데 발라조빅이 연패스토퍼의 임무를 해내면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랐다.

두산은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이날 내야수 여동건과 외야수 홍성호 전다민, 투수 김호준과 최종인 등 5명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홍)성호는 대타로 생각한다. 장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성호가 와서 어느 정도 해줄지 모르겠지만 경기 후반에 교체 선수가 필요하다. (전)다민이는 대주자랑 대수비까지도 지금 보고 있다. (김)호준이랑 (최)종인이는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올렸다. 다만 지금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어느 상황에 나갈지는 사실 모르겠다. 나갈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좋은 선수들이 먼저 나가야 하는 시기라서 일단 그래도 여기 있으면서 경험하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올렸다"고 밝혔다.

▲ 두산 베어스 조던 발라조빅 ⓒ 두산 베어스
 
김민경 기자(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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