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명관 향한 위성우 감독의 공언 “어떻게 되든 기회 줄 것”

[카토커] 이명관 향한 위성우 감독의 공언 “어떻게 되든 기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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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어떻게 되든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명관에 대한 확신이 담긴 한마디를 남겼다.

아산 우리은행이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산 BNK썸과의 맞대결에서 80-75로 승, 2연승하며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공식 개막전을 치렀던 탓에 백투백에 대한 부담도 따르는 터였다. WKBL 팀들 가운데 가장 적은 13명만 선수 등록했을 정도로 선수 활용 폭도 넓지 않다. 이 가운데 재활 중인 유승희, 김예진도 뛸 수 없어 주축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었기에 2연승은 큰 의미를 지니는 성과였다.

위성우 감독은 “백투백인 데다 (김)단비는 아킬레스건 치료로 인해 훈련량도 부족했다. 상대가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농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다들 죽기 살기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이명관이었다.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분 30초를 소화했던 이명관은 BNK썸을 상대로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17초 동안 뛰었다. 2경기 평균 기록은 11.5점 3점슛 2개 5.5리바운드 1.5어시스트.

우리은행은 팀 전력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팀 내에서 큰 역할을 했던 주축이 이탈한 후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합류,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나 다름없다. 우리은행이 오프시즌에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했던 이유다.



위성우 감독은 많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한 선수에겐 그에 걸맞은 기회를 주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 1경기 만에 시즌아웃되며 계획이 꼬였지만, 위성우 감독은 오프시즌 훈련을 열외 없이 소화한 유승희에게 꾸준히 출전시간을 부여할 계획이었다.

올 시즌에 점찍은 선수는 이명관이다. “백투백인데 (이)명관이가 잘해줬다. 명관이는 체력훈련부터 팀 훈련까지 정말 열심히 소화했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어떻게 되든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백투백인데도 힘들어한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세밀한 부분이 부족하긴 하지만, 열심히 뛴 선수에겐 기회를 줘야 한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물론 이명관만 오프시즌을 성실히 보냈던 건 아니다. 심성영, 김솔, 박혜미도 쉬는 날 없이 오프시즌을 소화했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설명이다. 위성우 감독은 “4명이 오프시즌을 정말 열심히 보냈다. (오)승인이도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지만 내가 부상 트라우마가 있어서 많이 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들이 시즌 개막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최근 두 시즌과 비교하면 우리은행의 객관적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위성우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였지만, 상대성으로 접근하면 해볼 만하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견해다. “상대 팀들에 비하면 전력이 약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이명관에겐 이례적으로 시즌 전부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공언도 남겼다. 이명관은 지난 시즌에 28경기 평균 29분 24초 동안 7.4점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부터 어시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커리어하이였다. 이어 오프시즌을 알차게 보내며 또 한 번 스텝업 할 채비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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