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저지 50·51호포… 60홈런 가시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회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때렸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가 26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0-51호 홈런을 쳤다. MLB(미 프로야구) 전체 홈런 선두인 그는 이 부문 2위인 오타니 쇼헤이(41개·LA 다저스)와의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저지는 이날 2홈런(4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대3 승리에 앞장섰다. ‘한 경기 2홈런’은 올해 5번째였다. 저지는 0-1로 뒤지던 1회 말 1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타구를 안방 양키 스타디움의 중앙 펜스 왼쪽에 자리 잡은 방문팀 불펜으로 날려 보냈다. 그는 5-3으로 앞서던 7회엔 외야 우중간 관중석에 1점 홈런을 꽂았다. 양키스의 ‘소-저-스 트리오’는 7회 1사 후 3타자 연속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시즌 후안 소토(37홈런), 애런 저지(51홈런), 장칼로 스탠턴(23홈런)은 대포 111개를 합작하고 있다.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런 공동 선두(198개)를 달린다.
저지는 2017년(52개), 2022년(62개)에 이어 세 번째로 50홈런을 넘겼다. 앞서 50홈런을 3번 이상 기록했던 선수는 베이브 루스·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이상 4회), 알렉스 로드리게스(3회)뿐이다. 이 중 저지와 루스 2명만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 약물 복용 의혹에서 자유로운 ‘청정 거포’다. 저지는 또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부터 따졌을 때 역대 최단 기간(9시즌)에 50홈런 3회를 달성했다. 루스 등은 데뷔 14~15년 차에 3번째 50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2024시즌 개막부터 4월까지 홈런 6개에 그치다 5월에 14개, 6월에 11개, 7월에 8개, 8월에 12개를 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양키스는 정규 리그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저지가 현재의 홈런 페이스를 유지해 12개를 더 치면 63개가 되면서, 본인이 보유한 역대 아메리칸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62개)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