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조명 받는 김도영 "나도 흥미로워, 관중 많으면 더 재밌을 듯"
리오넬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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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12:04
KBO리그 최고 스타, 외신의 집중 조명에도 여유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과 프리미어12 1차전12일 타이베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김도영. ⓒ News1 이재상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타로 등극한 김도영(21·KIA)이 2024 WBSC 프리미어12가 열리는 대만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도 류중일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는 등 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정작 김도영은 "(많은 관심을 받아) 나도 흥미롭다. 기대만큼 잘해야 한다"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김도영은 3번 타자 주전 3루수가 유력하다.
대표팀은 12일 타이베이돔을 처음 찾아 적응훈련을 했는데 김도영은 프리배팅에서 연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국내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대만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대회 준비를 마쳤다.
김도영은 올해 리그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포함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리그 웨이치안 드래곤스의 연습경기, 1회말 2사 상황에서 김도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아파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경기 전날(12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기도 했다. 그는 "김도영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며 "그가 타격하는 것도 연구했다. 30홈런-30도루 이야기도 들어 더 관심 있게 봤다"고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김도영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대만 취재진도 대거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만 현지에서는 김도영을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해야 하는 스타로 꼽았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한국에는 30홈런 30도루를 친 '괴물' 김도영이라는 신인급 선수가 있다.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김도영은 첫 훈련을 마친 뒤 "대만에 온 뒤 감이 계속 괜찮아져서 이것을 유지하려고 한다. 방망이를 칠 때도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외신의 조명을 받는 김도영은 8일 입국 당시부터 많은 대만 팬의 사인 요청을 받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다만 그의 한자 이름이 대만 매체마다 다르게 표기해 기사마다 다른 이름이 나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도영은 "내가 특이한 한자를 쓰기는 한다"면서 "길영(永) 자에 넘어질 도(倒)를 쓴다. 넘어질 도는 잘 안 쓴다고 하더라. 특이하긴 한데 뜻은 좋다"며 웃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1회말 대한민국 공격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1타점 안타를 치고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큰 대회를 앞둔 김도영이지만 자신에 대한 관심이 부담 아닌 흥미로 다가온다. 그는 "다른 기사보다 나를 조명한 기사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 더 보게 되는 것 같다"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4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인 타이베이돔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들어오자마자 신기했다. 공연장 같은 느낌이었다. 관중들이 더 많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KBO리그와 달리 ABS(볼 자동판독시스템)가 적용되지 않는다. 심판에 따라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스트라이크 존이 더 넓을 것이라 예상하고 비슷하게 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낼 것"이라며 "내 스타일대로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도영은 FA를 통해 KIA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우완 불펜 장현식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우승하고 이 멤버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명이 빠져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그래도 나머지 좋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현식이형과 승부하게 되면 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6일 고척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친선전을 가진 후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향한다. 2024.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과 프리미어12 1차전12일 타이베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김도영. ⓒ News1 이재상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스타로 등극한 김도영(21·KIA)이 2024 WBSC 프리미어12가 열리는 대만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도 류중일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는 등 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정작 김도영은 "(많은 관심을 받아) 나도 흥미롭다. 기대만큼 잘해야 한다"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김도영은 3번 타자 주전 3루수가 유력하다.
대표팀은 12일 타이베이돔을 처음 찾아 적응훈련을 했는데 김도영은 프리배팅에서 연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국내에서 열린 3차례 평가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대만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대회 준비를 마쳤다.
김도영은 올해 리그에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포함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리그 웨이치안 드래곤스의 연습경기, 1회말 2사 상황에서 김도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아파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경기 전날(12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기도 했다. 그는 "김도영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며 "그가 타격하는 것도 연구했다. 30홈런-30도루 이야기도 들어 더 관심 있게 봤다"고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김도영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대만 취재진도 대거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만 현지에서는 김도영을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해야 하는 스타로 꼽았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한국에는 30홈런 30도루를 친 '괴물' 김도영이라는 신인급 선수가 있다.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김도영은 첫 훈련을 마친 뒤 "대만에 온 뒤 감이 계속 괜찮아져서 이것을 유지하려고 한다. 방망이를 칠 때도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외신의 조명을 받는 김도영은 8일 입국 당시부터 많은 대만 팬의 사인 요청을 받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다만 그의 한자 이름이 대만 매체마다 다르게 표기해 기사마다 다른 이름이 나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도영은 "내가 특이한 한자를 쓰기는 한다"면서 "길영(永) 자에 넘어질 도(倒)를 쓴다. 넘어질 도는 잘 안 쓴다고 하더라. 특이하긴 한데 뜻은 좋다"며 웃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1회말 대한민국 공격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1타점 안타를 치고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큰 대회를 앞둔 김도영이지만 자신에 대한 관심이 부담 아닌 흥미로 다가온다. 그는 "다른 기사보다 나를 조명한 기사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 더 보게 되는 것 같다"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4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인 타이베이돔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들어오자마자 신기했다. 공연장 같은 느낌이었다. 관중들이 더 많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KBO리그와 달리 ABS(볼 자동판독시스템)가 적용되지 않는다. 심판에 따라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스트라이크 존이 더 넓을 것이라 예상하고 비슷하게 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낼 것"이라며 "내 스타일대로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도영은 FA를 통해 KIA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우완 불펜 장현식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우승하고 이 멤버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명이 빠져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그래도 나머지 좋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현식이형과 승부하게 되면 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6일 고척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친선전을 가진 후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향한다. 2024.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