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스포츠윤리센터,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조사

[카토커]“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스포츠윤리센터,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조사

현대티비 0 66

항의가 이어진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사건들과 동일하게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되면 조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 기구다. 스포츠 비리 신고 처리 기관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진흥법상 광범위한 스포츠 비리 사안에 대해 신고를 받는다.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에 나서도록 규정돼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후 5개월가량 후임 선임에 공을 들였다. 외국인 감독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전권을 받아 후임 사령탑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란 끝에 홍명보 HD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비판 속에서도 절차대로 선임을 진행했다. 지난 7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됐고 13일 이사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됐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공식 행보를 이어간다.

축구인들의 비판과 함께 반발이 거세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로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가세하면서 선임 과정을 지적했다. 그사이 대한축구협회가 박 위원을 비밀 유지 위반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발표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관계자는 “7월 초에 신고가 들어왔다. 일단 내부적으로 조사하면서 신고인, 참고인 조사 등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스포츠윤리센터도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들여다보게 됐다. 홍 감독 선임 파장이 축구계를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주목하는 사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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