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동해안 맞수’ 울산·포항, 코리아컵 결승 격돌... 11월 단판 승부

[카토커] ‘동해안 맞수’ 울산·포항, 코리아컵 결승 격돌... 11월 단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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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동해안 라이벌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 자리를 두고 다툰다.

먼저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합계 점수 3-2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울산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노렸던 광주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울산이었다. 전반 13분 이명재가 올려준 코너킥을 임종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이 거침없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빠르게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조금씩 전진했다. 이어 주민규가 내준 공을 마테우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다시 달아났다.

광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다. 오후성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예리한 슈팅으로 다시 쫓아갔다.

운명은 추가시간에 갈렸다. 광주 가브리엘의 결정적인 헤더를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손끝으로 걷어내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한 골의 우위를 지킨 울산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제주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제주를 2-1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포항은 합계 점수에서 4-3으로 앞서며 타이틀 방어 자격을 갖췄다. 또 역대 최다인 대회 6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준결승에서도 포항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4년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포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이 밀어준 공을 문전에 있던 안재준이 밀어 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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