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도로공사 핵심 카드' 이윤정 "토스 등 모든 부분에 많이 연습해"

[카토커] '도로공사 핵심 카드' 이윤정 "토스 등 모든 부분에 많이 연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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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빈에서 진행되는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 컵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사진┃한국도로공사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주전 세터 이윤정(27)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윤정은 팀에 합류해 베트남 남빈에서 진행되는 2024 베트남텔레비전(VTV) 컵대회에 참가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와 아시아쿼터로 유니 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가 합류했다.

니콜로바-강소휘-유니로 이어지는 새로운 삼각편대가 조성된 가운데 이윤정의 적절한 공 분배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윤정은 "작년엔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된 공격이 많았다. 저도 안정적으로 득점을 내려고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몰았다"며 "올핸 새 삼각편대에 골고루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세트 성공률이 전체 3위였던 이윤정은 "개인적으로는 성공률 1위를 하고 싶다"며 다가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윤정과 일문일답

-몸 상태는 어떤지.

▶재작년부터 코보컵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등 아픈 데가 많아서 제대로 준비를 못 했는데 올해는 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코보컵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다.

-감독님이 키플레이어로 꼽았는데.

▶감독님과는 배구뿐 아니라 많은 얘기를 나눈다.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 감독님이랑 대화를 할 때 편하다. 배구에 관한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 하다 보니까 코트에서 저에게 더 뭐라고 하시는 것 같다. (웃음)

-부담되고 힘들기도 할 텐데.

▶항상 많이 울었는데 감독님 '나 때문에 멘털 더 강해졌다고, 앞으로 안 흔들리고 잘할 거야'라고 항상 말씀해주신다.

-올해 도로공사의 배구는 어떨까.

▶작년엔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되는 게 많았다. 국내 윙 공격수 득점력이 많이 안 나와서 힘든 경기를 했다. 저도 안정적으로 포인트를 내기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 올리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감독님이 유니, 메렐린, 소휘에게 골고루 배분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런 부분을 더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소휘나 유니 언니와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과는 어떻게 맞춰가고 있나.

▶소휘는 스피드 있는 배구를 추구한다. 일본 배구 영상을 저한테 보내줘서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그런 얘기를 평소 많이 나눈다. 메렐린은 정확하게 올려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유니 언니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조금 더 잘 때릴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비시즌 집중하고 있는 훈련은.

▶우선 수비 연습도 많이 하고, 토스도 많이 한다. 그냥 모든 부분에서 정말 많이 한다. VTV컵 베트남전에서 어려운 공을 받아냈는데, (문)정원 언니가 "윤정아 잘 받았지만 너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더 발전하겠다.

-언니들이 잘 챙기는 것 같다.

▶제가 적극적인 편이다. 배구할 때 "언니 어때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모습이 언니들한테 더 좋은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 같다. 그래서 언니들이 좀 잘 챙겨주는 것 같다.

-김세인 선수가 힘들 때 도움받은 선수로 꼽았는데 후배도 잘 챙기는 편인지.

▶후배 친구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편이다. 먼저 다가가면 조금 불편할 것 같기도 해서 제 나름대로 잘 대해주려고 하는 데 괜찮았나 보다.(웃음)

-올해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론 세트 성공률 1위를 하고 싶다. 팀적으론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팬들께 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잘할 테니까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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