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5위…올 메이저 세 번째 톱10
후루에 아야카 우승…메이저 승격 후 일본인 최초
최혜진, 공동 7위에 입상…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유해란. AFP연합뉴스
한국군단의 메이저회 2연속 우승은 없었다. 대신 2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를 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523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5위에 입상한 작년 신인왕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었다. 유해란은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시즌 6번째 ‘톱10’인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메이저 대회 톱10은 셰브론 챔피언십 5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이번 5위까지 세 차례다.
우승은 마지막날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일본·19언더파 265타)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180만 원).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중인 유해란은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이번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14번 홀(파3)까지 한 타 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15번 홀(파5)부터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15번 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에다 마지막홀 이글을 추가한 것.
최혜진(24·롯데)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최혜진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유해란과 반대로 마지막 4개홀 에서 2타를 잃었다.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효주(28·롯데), 고진영(28·솔레어), 양희영(35)은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공동 12위(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고진영은 공동 35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양희영은 공동 63위(최종합계 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후루에는 2022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메이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메이저로 승격한 2013년 이후 이 대회에서 일본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도 최초다. 우승미야자토 아이(2009, 2011년), 고바야시 히로미(1997년)의 우승이 있었으나 메이저 승격 이전이었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1타 차 준우승,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로런 코글린(미국)이 각각 3위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릴리아 부(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6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지난해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49위(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