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2사 만루→풀카운트 삼진’ 177홀드 안지만 연상케 한 최지광의 위기관리 능력…감독도 “의미 있는 삼진” 호평

[카토커] ‘2사 만루→풀카운트 삼진’ 177홀드 안지만 연상케 한 최지광의 위기관리 능력…감독도 “의미 있는 삼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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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을, 방문팀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만루 삼성 최지광이 두산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12 /cej@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과거 ‘만루 변태’라 불릴 만큼 위기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통산 177홀드 투수 안지만을 연상케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이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짜릿한 삼진 아웃으로 한숨을 돌렸다. 

최지광은 6-4로 앞선 6회 무사 1루서 선발 백정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최지광은 김기연의 희생 번트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계속된 1사 2,3루서 박준영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2사 2,3루서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허경민.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최지광은 볼볼볼 하며 3B-1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5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파울이 되면서 풀카운트가 됐고 또다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삼성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두산 팬들에게선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최지광은 기분 좋게 덕아웃으로 향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곽빈을, 방문팀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만루 삼성 최지광이 두산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성규와 기뻐하고 있다. 2024.07.12 /cej@osen.co.kr

최지광은 7회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은 두산을 9-5로 꺾고 지난 10일 대구 NC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백정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최지광, 김재윤, 우완 이승현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성규는 2-3으로 뒤진 3회 역전 투런 아치를 날렸고 강민호는 6-4로 앞선 8회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류지혁은 멀티히트 달성은 물론 득점과 도루를 추가했다. 박병호도 볼넷 2개를 골라 두 차례 홈을 밟았다.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공헌한 최지광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정대현 코치님께서 흐름을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자신 있게 붙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뒤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는 “다른 생각은 없었고 점수 안 준 거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6회 만루 상황에서 나온 최지광의 삼진이 상당히 의미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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