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비치발리볼→배구 4년째' 스테파니 "성잘 할 기회이고 매일 성장하고 있어"

[카토커] '비치발리볼→배구 4년째' 스테파니 "성잘 할 기회이고 매일 성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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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스테파니 와일러. 사진┃GS칼텍스
프로배구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스테파니 와일러. 사진┃GS칼텍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GS칼텍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호주 출신의 스테파니 와일러(28)가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와일러는 비치발리볼 선수 출신으로 실내 배구를 정식으로 배운 지는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195cm라는 피지컬적인 강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아직 파워와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GS칼텍스는 스테파니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스테파니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정식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것도 거의 처음일 것이다"라며 "힘든 훈련도 군말 없이 잘 따라오고 알려주는 것들을 잘 흡수하고 있다"라고 흡족해 했다.

한국에서 배구에 눈을 뜨고 있는 스테파니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다. 매일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매일 성장하고 있다"면서 "제가 했던 배구와는 다르게 굉장히 빠른 페이스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매일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이런 훈련량은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사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리시브를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V-리그의 서브는 낮고 빠르게 오는 게 있어서 그것에 대응하려고 한다"라며 "또 V-리그는 수비가 워낙 좋아서 어떻게 해야 점수를 낼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의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지난해 V-리그 득점왕이자, 많은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지젤 실바(33)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실바도 이방인으로서 스테파니를 의기하고 있고 스테파니는 실바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프로배구 GS칼텍스 아포짓 스파이커 스테파니 와일러. 사진┃GS칼텍스



스테파니는 "실바는 경험이 아주 많은 선수다. 코트 내에서 굉장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랠리 중에 점수를 내야 하는 법, 블로킹 위치를 보완하는 방법 등을 얘기해준다. 실바의 조언으로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블로킹 전문가인 이영택 감독, 세부 전술의 대가인 일본인 아보 기요시 코치도 스테파니가 의지하는 존재다.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배구에는 전문적이고 식견이 있으신 분들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배운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아쉬움을 겪은 GS칼텍스이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도 크다. 스테파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매일 성장할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결국 시즌 중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최대한 많은 승리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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