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IOC 선수위원 도전 '골프여제' 박인비, 생일에 둘째 임신 발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12일 SNS를 통해 "오늘 생일을 맞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 한다. 세 식구에서 올해 네 식구가 될 예정이다"면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또 새로운 가족을 맞을 준비를 차근히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말 딸 인서 양을 출산했다. 2014년 남기협 코치와 결혼했고 8년 만에 첫 아이를 임신했다.
박인비는 올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IOC 선수위원 후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선수촌이 공식 개촌하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태권도 문대성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뽑혔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회장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당선됐다.
2016 리우올림픽 당시 박인비.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 당선을 노린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씩 있고, 임기는 8년이다. 유 회장의 임기가 파리올림픽까지라 박인비가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다.
최종 후보 32명 중에서 상위 득표 4명이 IOC 선수위원이 된다. 선수들은 선수촌 등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한다. 당선자는 파리올림픽 기간 중에 발표된다.
선수위원 선거와는 별개로 둘째 임신으로 인해 박인비의 선수 복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은퇴를 발표하지 않은 그는 2022년 8월 AIG여자오픈을 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LPGA투어 역시 박인비의 임신 소식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 포함 21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