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글로 '8언더파'…성유진 "LPGA투어 적응하고 있어 만족"

[카토커] 이글로 '8언더파'…성유진 "LPGA투어 적응하고 있어 만족"

촐싹녀 0 71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한 성유진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성유진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가 악천후로 끝나지 않았지만, 성유진은 2라운드에서 63타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2%, 그린 적중률 94.44%로 샷 감이 빼어났고, 퍼팅 수도 27개로 퍼트 역시 따라줬다. 까다로운 산악형 메이저 코스에서 이글도 낚았다.

전반 10번홀(파4)부터 13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도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2번홀(파3)에 이어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MBN여자오픈에 출전한 성유진. 사진=KLPGA 제공.

성유진은 "초반 연속 버디가 확실히 도움이 됐다"면서 "어제는 버디가 1개 밖에 없어서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했다. LPGA투어에 점점 더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보다 오래 활동한 선수들과 얘기하며 더 적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핀까지는 226m, 에지까지는 200m 거리였다. 3번 우드로 페이드 샷을 공략하면 조금 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드로 라이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이 정확한 지점에 떨어졌고 1m도 안 되는 거리까지 굴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전에 다우챔피언십에서 사이고 마오(일본)와 플레이하며 많은 걸 배웠고 그걸 경기에 적용하고 싶었다. 잘 적용한 것 같다"면서 "골프를 하면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위급할 대가 온다. 마오는 그런 상황을 놓치지 않더라. 나도 마오처럼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오늘은 그렇게 했다. 내일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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